해양진흥공사 설립…중소 조선사도 지원

입력 2017.08.24 (19:09) 수정 2017.08.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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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해운 산업을 살리기 위해 자본금 5조 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됩니다.

정부는 중소 조선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입니다.

2008년 한 척당 1억 6천만 달러였던 이런 유조선 가격은 현재 8천100만 달러로 절반이 됐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지금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지만 자금 부족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이 싼 시기에 선박을 확보해야지만 자본비가 적게 드는 거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가 자본금 5조 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내년에 출범하는 해양진흥공사는 신규 선박 매입과 항만 터미널 물류시설 투자 등 종합적인 금융 정책 지원을 맡게 됩니다.

<녹취> 김동연(경제부총리) : "공사는 한국선박해양, 해양보증보험 등이 수행하던 금융·해운 지원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며 내년 6월까지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는 또, 천 억원 규모의 재원을 만들어 중소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선수금 환급 보증은 조선사가 선박을 만들다 부도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한겁니다.

발주처가 조선사에 이미 준 돈을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기로 약정하는 것으로 선박 수주에 필수 조건입니다.

정부는 이번 지원으로 선박 건조 능력이 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 30여 곳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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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진흥공사 설립…중소 조선사도 지원
    • 입력 2017-08-24 19:10:52
    • 수정2017-08-24 1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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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해운 산업을 살리기 위해 자본금 5조 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됩니다.

정부는 중소 조선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입니다.

2008년 한 척당 1억 6천만 달러였던 이런 유조선 가격은 현재 8천100만 달러로 절반이 됐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지금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지만 자금 부족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이 싼 시기에 선박을 확보해야지만 자본비가 적게 드는 거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가 자본금 5조 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내년에 출범하는 해양진흥공사는 신규 선박 매입과 항만 터미널 물류시설 투자 등 종합적인 금융 정책 지원을 맡게 됩니다.

<녹취> 김동연(경제부총리) : "공사는 한국선박해양, 해양보증보험 등이 수행하던 금융·해운 지원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며 내년 6월까지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는 또, 천 억원 규모의 재원을 만들어 중소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선수금 환급 보증은 조선사가 선박을 만들다 부도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한겁니다.

발주처가 조선사에 이미 준 돈을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기로 약정하는 것으로 선박 수주에 필수 조건입니다.

정부는 이번 지원으로 선박 건조 능력이 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 30여 곳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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