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대신 씨앗 파종해 역병 예방

감자역병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흰곰팡이가 발생해 수확한 감자까지 모두 썩게 만드는 병인데요,

감자가 주식인 아일랜드에선 19세기에 이 감자역병 때문에 100만 명이 굶어죽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8조~13조 원 이상의 피해를 낳게하는 이 병을 막는 방법이 네덜란드에서 나왔습니다.

보통 감자는 씨감자를 파종해 재배하는데, 씨감자 대신 씨를 직접 뿌리는 게 핵심입니다.

감자 꽃이 지고 나면 방울토마토 비슷한 둥근 열매가 열리는데, 그 열매를 쪼개 씨를 채취하면 됩니다.

<인터뷰> 하인 크랄트(새 파종법 개발자) : "우리는 건강한 두 부모 감자로부터 새로운 품종을 얻어내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쪽은 본래의 자식 감자인데 모두 죽었습니다. 하지만 새 유전자들을 결합해 얻어낸 이쪽의 새로운 자식 감자는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감자는 쌀보다 영양가가 더 높고 재배하는 데 물도 더 적게 들어 특히 개발도상국의 식량 공급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