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도 ‘흔들림’ 감지…119 신고 잇따라

입력 2017.09.03 (21:17) 수정 2017.09.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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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진동은 수도권에서도 감지될만큼 위력이 컸습니다.

119에는 건물과 땅이 흔들린다며 지진이 아니냐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직후 발생한 인공지진파는 가장 가까운 속초 관측초에서 처음 감지됐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직선거리로 302킬로미터 떨어져있습니다.

발생 51초 만입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신동호(용평 인근 콘도 투숙) : "층수는 5층에 있었고요. 건물이 좌우로 휘청거리면서 3초 정도 흔들렸었고요. 그 당시 무서웠거든요."

<녹취> 유영민(강원도 소방본부 119상황 담당) : "(강원도에서는)지진으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속초 2건, 정선 1건 있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핵실험 직후인 낮 12시 30분부터 10분간 119 신고센터에 지진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최장근(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 팀장) : "원룸텔에 건물이 많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신고전화는 서울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모두 31건이 접수됐습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경주지진도 5.5, 같은 절대 기준으로 사용하는 모멘트 규모라는 것을 사용할 때는 양쪽(북한,경주) 다 현재 5.5 정도의 모멘트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인공지진은 지진파의 P파와 S파중 진동을 느끼게 하는 S파가 작아 멀리 떨어진경우 자연지진보다 진동을 덜 느끼게 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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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도 ‘흔들림’ 감지…119 신고 잇따라
    • 입력 2017-09-03 21:21:10
    • 수정2017-09-03 22: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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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진동은 수도권에서도 감지될만큼 위력이 컸습니다.

119에는 건물과 땅이 흔들린다며 지진이 아니냐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직후 발생한 인공지진파는 가장 가까운 속초 관측초에서 처음 감지됐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직선거리로 302킬로미터 떨어져있습니다.

발생 51초 만입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신동호(용평 인근 콘도 투숙) : "층수는 5층에 있었고요. 건물이 좌우로 휘청거리면서 3초 정도 흔들렸었고요. 그 당시 무서웠거든요."

<녹취> 유영민(강원도 소방본부 119상황 담당) : "(강원도에서는)지진으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속초 2건, 정선 1건 있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핵실험 직후인 낮 12시 30분부터 10분간 119 신고센터에 지진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최장근(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 팀장) : "원룸텔에 건물이 많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신고전화는 서울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모두 31건이 접수됐습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경주지진도 5.5, 같은 절대 기준으로 사용하는 모멘트 규모라는 것을 사용할 때는 양쪽(북한,경주) 다 현재 5.5 정도의 모멘트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인공지진은 지진파의 P파와 S파중 진동을 느끼게 하는 S파가 작아 멀리 떨어진경우 자연지진보다 진동을 덜 느끼게 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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