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진 규모 분석 제각각…왜?

입력 2017.09.03 (21:35) 수정 2017.09.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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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이번 핵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도 바로 감지가 됐는데요.

그런데 발표한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기상청은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6.3으로, 일본은 6.1로 발표해 나라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관측소가 핵실험장에서 가까울수록 규모가 강하게 측정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먼 지역일 경우에도 축적된 자료 등을 통해 거리를 보정하기 때문에 분석값이 나라별로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우남철(기상청 지진정보분석관) : "관측소들의 위치가 나라별로 사용하는 종류가 다르고 있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기록된 지진파를 갖고 지진을 분석할 때 규모값은 다르게 분석될 수 있습니다."

휴화산인 백두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풍계리에서 백두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의 거리는 150여 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땅이 흔들렸을 겁니다. 일단 뭔가 흔들흔들하면 (마그마가) 참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그나마 잘 가둬있었는데 그건 최악의 사태..."

북한 역시 백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발 규모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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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진 규모 분석 제각각…왜?
    • 입력 2017-09-03 21:37:47
    • 수정2017-09-03 2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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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이번 핵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도 바로 감지가 됐는데요.

그런데 발표한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기상청은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6.3으로, 일본은 6.1로 발표해 나라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관측소가 핵실험장에서 가까울수록 규모가 강하게 측정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먼 지역일 경우에도 축적된 자료 등을 통해 거리를 보정하기 때문에 분석값이 나라별로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우남철(기상청 지진정보분석관) : "관측소들의 위치가 나라별로 사용하는 종류가 다르고 있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기록된 지진파를 갖고 지진을 분석할 때 규모값은 다르게 분석될 수 있습니다."

휴화산인 백두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풍계리에서 백두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의 거리는 150여 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땅이 흔들렸을 겁니다. 일단 뭔가 흔들흔들하면 (마그마가) 참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그나마 잘 가둬있었는데 그건 최악의 사태..."

북한 역시 백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발 규모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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