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곧 상륙…美 초비상

입력 2017.09.10 (21:10) 수정 2017.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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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리브해 섬들을 쑥대 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아서 재난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어제(9일)보다도 바람이 훨씬 강해진 것 같은데, 어마의 위력도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시속 21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카테고리가 한때 3등급으로 낮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4등급으로 위력이 세졌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잭슨빌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아직은 허리케인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이곳 풍속이 시속 40킬로가 넘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현재 플로리다 남단 키웨스트에서 서남서 방면으로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시속 13킬로미터 속도로 서서히 북서진하고 있어서 네 시간 정도 뒤면 상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6백50만 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 전역의 대피소 450곳에 12만 명이 피신 중입니다.

하지만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있는데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크게 걱정되는 건 강력한 폭풍 해일입니다.

최고 3미터에서 4.5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해안 전역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우량은 지역에 다라 최고 3백 밀리 정도로 예상되는데 홍수가 우려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허리케인 '어마' 때문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재난 당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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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어마’ 곧 상륙…美 초비상
    • 입력 2017-09-10 21:14:11
    • 수정2017-09-10 2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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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리브해 섬들을 쑥대 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아서 재난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어제(9일)보다도 바람이 훨씬 강해진 것 같은데, 어마의 위력도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시속 21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카테고리가 한때 3등급으로 낮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4등급으로 위력이 세졌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잭슨빌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아직은 허리케인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이곳 풍속이 시속 40킬로가 넘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현재 플로리다 남단 키웨스트에서 서남서 방면으로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시속 13킬로미터 속도로 서서히 북서진하고 있어서 네 시간 정도 뒤면 상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6백50만 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 전역의 대피소 450곳에 12만 명이 피신 중입니다.

하지만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있는데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크게 걱정되는 건 강력한 폭풍 해일입니다.

최고 3미터에서 4.5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해안 전역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우량은 지역에 다라 최고 3백 밀리 정도로 예상되는데 홍수가 우려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허리케인 '어마' 때문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재난 당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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