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 90% 초토화…외부와 단절

입력 2017.09.10 (21:12) 수정 2017.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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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마가 미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유는 어마가 이미 휩쓸고 간 곳들이 어떻게 됐는지 봤기 때문입니다.

어마로 인한 피해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대부분이 부서져 도시 기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어둠이 깔린 시내에서는 물에 젖은 전선에서 연신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대형 건물의 벽돌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지붕은 형태도 없이 날아갔습니다.

시내 도로는 넘어진 전봇대와 전선주가 각종 쓰레기와 뒤엉켜 위험 천만입니다.

<인터뷰> 에르난데스(쿠바 어부) : "강한 바람이 전봇대를 쓰러뜨렸고,주택을 덮쳤습니다. 파도도 여기까지 덮쳤습니다."

전기 시설이 파괴되면서 푸에토리코 국토 4분의 3이 정전됐고 절반이 넘는 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버뮤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가 파되돼 재난 지역이 됐고 거의 모든 주민이 인근 섬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소규모 공항과 휴대전화 기지국이 초토화되고 항구는 뒤집히고 망가진 선박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주민들은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제대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숨진 사람들은 모두 25명.

태풍 어마는 카리브해 국가들의 대부분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면서 관광객에 의존하는 지역 경제를 복구하기 힘든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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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브해 섬 90% 초토화…외부와 단절
    • 입력 2017-09-10 21:14:11
    • 수정2017-09-10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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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마가 미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유는 어마가 이미 휩쓸고 간 곳들이 어떻게 됐는지 봤기 때문입니다.

어마로 인한 피해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대부분이 부서져 도시 기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어둠이 깔린 시내에서는 물에 젖은 전선에서 연신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대형 건물의 벽돌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지붕은 형태도 없이 날아갔습니다.

시내 도로는 넘어진 전봇대와 전선주가 각종 쓰레기와 뒤엉켜 위험 천만입니다.

<인터뷰> 에르난데스(쿠바 어부) : "강한 바람이 전봇대를 쓰러뜨렸고,주택을 덮쳤습니다. 파도도 여기까지 덮쳤습니다."

전기 시설이 파괴되면서 푸에토리코 국토 4분의 3이 정전됐고 절반이 넘는 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버뮤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가 파되돼 재난 지역이 됐고 거의 모든 주민이 인근 섬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소규모 공항과 휴대전화 기지국이 초토화되고 항구는 뒤집히고 망가진 선박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주민들은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제대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숨진 사람들은 모두 25명.

태풍 어마는 카리브해 국가들의 대부분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면서 관광객에 의존하는 지역 경제를 복구하기 힘든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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