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장비 부족으로 복구 차질

입력 2002.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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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복구가 한창인 곳은 또 장비와 자재가 모자라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끊긴 도로를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처럼 오늘도 영동지역에는 군장병 등 3만여 명과 중장비 1000여 대가 응급 복구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16곳은 여전히 끊어진 그대로입니다.
산간마을 30여 곳은 진입로 복구가 늦어져 고립 엿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수해지역은 넓은데 굴착기와 트럭 등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승시(강릉시 왕산면 사무소): 정상적으로 투입이 된다면 일주일 내로 응급복구가 가능도 하지만 이렇게 장비가 부족하면 2주일 후에도 응급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선로 복구는 더욱 더뎌 영동선을 완전 복구하는 데만 반년 가까이 걸릴 전망입니다.
수해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만 하루 70여 대의 청소차가 투입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체 쓰레기의 20%만 치우는 데 그쳤습니다.
⊙김형순(강릉시 노암동): 냄새가, 썩은 내가 나고 기름 냄새가 나고, 똥냄새가 나고 그런 것은 말할 수도 없어요
⊙기자: 그나마 있는 중장비도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물 복구에 집중 투입되면서 주택과 농경지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더구나 복구작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철근 등 자재의 수급도 차질이 우려돼 영동지역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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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재, 장비 부족으로 복구 차질
    • 입력 2002-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반면 복구가 한창인 곳은 또 장비와 자재가 모자라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끊긴 도로를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처럼 오늘도 영동지역에는 군장병 등 3만여 명과 중장비 1000여 대가 응급 복구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16곳은 여전히 끊어진 그대로입니다. 산간마을 30여 곳은 진입로 복구가 늦어져 고립 엿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수해지역은 넓은데 굴착기와 트럭 등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승시(강릉시 왕산면 사무소): 정상적으로 투입이 된다면 일주일 내로 응급복구가 가능도 하지만 이렇게 장비가 부족하면 2주일 후에도 응급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선로 복구는 더욱 더뎌 영동선을 완전 복구하는 데만 반년 가까이 걸릴 전망입니다. 수해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만 하루 70여 대의 청소차가 투입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체 쓰레기의 20%만 치우는 데 그쳤습니다. ⊙김형순(강릉시 노암동): 냄새가, 썩은 내가 나고 기름 냄새가 나고, 똥냄새가 나고 그런 것은 말할 수도 없어요 ⊙기자: 그나마 있는 중장비도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물 복구에 집중 투입되면서 주택과 농경지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더구나 복구작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철근 등 자재의 수급도 차질이 우려돼 영동지역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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