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아동 방치 韓 판사 부부 연행…경범죄 벌금형

입력 2017.10.05 (07:06) 수정 2017.10.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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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령 괌에서 30대 한국인 부부가 아들과 딸을 차량 안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들은 6살, 딸은 한 살에 불과했는데요,

이들 부부는 현직 판사와 변호사 부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소방대원들이 한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고 창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차량 안에 있는 두 명의 아이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결국 강제로 차문을 열고 아아들을 구출합니다.

당시 기온은 30도 안팎.

창문은 닫히고 시동도 꺼진 차 안에서 6살과 한 살짜리 남매는 땀에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다급히 뛰어오는 한국인들이 이들의 부몹니다.

손에 쇼핑한 물건들을 들고 있습니다.

현직 판사와 국내 유명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이들 부부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선 6살이 안 된 아이를 차량에 방치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리를 비운 지 3분밖에 안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시민이 아이들을 발견한 시각이 오후 2시 30분쯤이었고, 이들 부부가 차량에 도착한 시각은 3시 15분쯤이었던 것으로 조사돼 거짓 진술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국인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됐고 경범죄 벌금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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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안에 아동 방치 韓 판사 부부 연행…경범죄 벌금형
    • 입력 2017-10-05 07:07:54
    • 수정2017-10-05 0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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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에서 30대 한국인 부부가 아들과 딸을 차량 안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들은 6살, 딸은 한 살에 불과했는데요,

이들 부부는 현직 판사와 변호사 부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소방대원들이 한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고 창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차량 안에 있는 두 명의 아이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결국 강제로 차문을 열고 아아들을 구출합니다.

당시 기온은 30도 안팎.

창문은 닫히고 시동도 꺼진 차 안에서 6살과 한 살짜리 남매는 땀에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다급히 뛰어오는 한국인들이 이들의 부몹니다.

손에 쇼핑한 물건들을 들고 있습니다.

현직 판사와 국내 유명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이들 부부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선 6살이 안 된 아이를 차량에 방치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리를 비운 지 3분밖에 안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시민이 아이들을 발견한 시각이 오후 2시 30분쯤이었고, 이들 부부가 차량에 도착한 시각은 3시 15분쯤이었던 것으로 조사돼 거짓 진술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국인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됐고 경범죄 벌금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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