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 이스라엘식 다층 방어 체계 ‘주목’

입력 2017.10.09 (21:06) 수정 2017.10.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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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 등이 다시 또 거론되는데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연속 기획, 오늘(9일)은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도 한시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스라엘의 다층 대공방어망 체계를 들여다 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은 미사일과 포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지표면부터 고도 200km 상공까지 4종류의 미사일로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우선 저고도 로켓과 박격포 등은 명중률 90%에 이르는 단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막아냅니다.

고도 50-70 km 구간에서는 애로우 2와 다윗의 물매로 요격하고 고도 100km 이상에서는 애로우 3 미사일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합니다.

여기에 레이저 광선으로 사거리 7km의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을 요격하는 아이언 빔까지 개발해 실전 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한 겁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고도 22km 이하에서 격추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존하는 사실상 단층 방어막입니다.

고도 40-150 km 구간을 방어하는 사드 1개 포대가 성주에 배치돼 있지만 방어영역은 수도권 이남으로 한정됩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 미사일 공격에 크게 취약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고도 20-70km 구간에서 요격할 수 있는 L-SAM과 M-SAM 개발을 서둘러 조기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 "2020년 중반까지 예정된 자체 개발만 기다리지 말고 당장에라도 다중방어망을 구축할수 있도록 해외 도입이나 공동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아이언돔이나 아이엄빔과 같은 하층 방어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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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대응] 이스라엘식 다층 방어 체계 ‘주목’
    • 입력 2017-10-09 21:07:47
    • 수정2017-10-09 21:56:59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 등이 다시 또 거론되는데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연속 기획, 오늘(9일)은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도 한시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스라엘의 다층 대공방어망 체계를 들여다 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은 미사일과 포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지표면부터 고도 200km 상공까지 4종류의 미사일로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우선 저고도 로켓과 박격포 등은 명중률 90%에 이르는 단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막아냅니다.

고도 50-70 km 구간에서는 애로우 2와 다윗의 물매로 요격하고 고도 100km 이상에서는 애로우 3 미사일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합니다.

여기에 레이저 광선으로 사거리 7km의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을 요격하는 아이언 빔까지 개발해 실전 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한 겁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고도 22km 이하에서 격추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존하는 사실상 단층 방어막입니다.

고도 40-150 km 구간을 방어하는 사드 1개 포대가 성주에 배치돼 있지만 방어영역은 수도권 이남으로 한정됩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 미사일 공격에 크게 취약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고도 20-70km 구간에서 요격할 수 있는 L-SAM과 M-SAM 개발을 서둘러 조기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 "2020년 중반까지 예정된 자체 개발만 기다리지 말고 당장에라도 다중방어망을 구축할수 있도록 해외 도입이나 공동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아이언돔이나 아이엄빔과 같은 하층 방어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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