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획기적 전기 마련
입력 2002.09.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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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합의는 반세기를 끌어온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서 남북한이 큰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합의의 의미와 과제 등을 손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면회소 설치 합의입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에 면회소를 짓고 상봉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30년 적십자회담 역사상 가장 실질적인 결실입니다.
⊙서장욱(78세/평남 출신): 울음이 아니고 웃음으로써 하여튼 언젠가는 생존해 있으면 만날 것이다 하는 기대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기자: 우리측은 내년 봄쯤 면회소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만큼 국내외 면회소 만든다고 하고 자기네가 빨리 하자고 해 놓고 설계, 자재 다 갖다놨는데 안 할 수가 없다는 거죠.
⊙기자: 생사와 주소 확인작업을 확대 실시키로 한 합의는 120만에 달하는 1세대 이산가족들에게 상봉 못지않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면회소 착공과 완공날짜를 확정짓지 못한 점과 기존건물을 이용해 즉각 정기 상봉을 실시하자는 우리측 안이 관철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이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 동안 북한이 정치적인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를 잘 풀어왔기 때문에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잘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실천도 상당한 정도로 잘 되지 않을까.
⊙기자: 또한 북한이 6.25 행불자 생사확인을 먼저 언급하고 나선 것은 납치문제가 핵심 관건인 북일간 수교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과 미국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주목할 점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이번 합의의 의미와 과제 등을 손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면회소 설치 합의입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에 면회소를 짓고 상봉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30년 적십자회담 역사상 가장 실질적인 결실입니다.
⊙서장욱(78세/평남 출신): 울음이 아니고 웃음으로써 하여튼 언젠가는 생존해 있으면 만날 것이다 하는 기대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기자: 우리측은 내년 봄쯤 면회소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만큼 국내외 면회소 만든다고 하고 자기네가 빨리 하자고 해 놓고 설계, 자재 다 갖다놨는데 안 할 수가 없다는 거죠.
⊙기자: 생사와 주소 확인작업을 확대 실시키로 한 합의는 120만에 달하는 1세대 이산가족들에게 상봉 못지않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면회소 착공과 완공날짜를 확정짓지 못한 점과 기존건물을 이용해 즉각 정기 상봉을 실시하자는 우리측 안이 관철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이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 동안 북한이 정치적인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를 잘 풀어왔기 때문에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잘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실천도 상당한 정도로 잘 되지 않을까.
⊙기자: 또한 북한이 6.25 행불자 생사확인을 먼저 언급하고 나선 것은 납치문제가 핵심 관건인 북일간 수교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과 미국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주목할 점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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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0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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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합의는 반세기를 끌어온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서 남북한이 큰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합의의 의미와 과제 등을 손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면회소 설치 합의입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에 면회소를 짓고 상봉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30년 적십자회담 역사상 가장 실질적인 결실입니다.
⊙서장욱(78세/평남 출신): 울음이 아니고 웃음으로써 하여튼 언젠가는 생존해 있으면 만날 것이다 하는 기대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기자: 우리측은 내년 봄쯤 면회소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만큼 국내외 면회소 만든다고 하고 자기네가 빨리 하자고 해 놓고 설계, 자재 다 갖다놨는데 안 할 수가 없다는 거죠.
⊙기자: 생사와 주소 확인작업을 확대 실시키로 한 합의는 120만에 달하는 1세대 이산가족들에게 상봉 못지않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면회소 착공과 완공날짜를 확정짓지 못한 점과 기존건물을 이용해 즉각 정기 상봉을 실시하자는 우리측 안이 관철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이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 동안 북한이 정치적인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를 잘 풀어왔기 때문에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잘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실천도 상당한 정도로 잘 되지 않을까.
⊙기자: 또한 북한이 6.25 행불자 생사확인을 먼저 언급하고 나선 것은 납치문제가 핵심 관건인 북일간 수교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과 미국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주목할 점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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