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안봉근·이재만 체포

입력 2017.11.01 (06:32) 수정 2017.11.0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어제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녹취> 이재만(전 비서관) : "(국정원 특활비 상납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한 시간 뒤 안봉근 전 비서관도 체포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유일하게 사법처리를 피해간 두 사람에게 검찰이 꺼내 든 카드는 뇌물 혐읩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측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라며 뇌물 혐의 수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청와대로 전달된 돈은 매년 10억 원씩 40억 원 정돕니다.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국정원 예산을 책임졌던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실토했습니다.

사용 내역을 알릴 필요가 없는 특수활동비라도 업무 외에 사용하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들 2명이 뇌물죄로 구속되면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행법상 국정원장과 대통령 승인 없이는 예산 횡령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남재준과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로 넘어간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정확한 규모와 경로를 모두 확인할 방침입니다.

당장 특수활동비를 쓴 정황이 포착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 자택에서 각종 금융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최종 종착지를 모두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안봉근·이재만 체포
    • 입력 2017-11-01 06:34:20
    • 수정2017-11-01 07:55: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어제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녹취> 이재만(전 비서관) : "(국정원 특활비 상납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한 시간 뒤 안봉근 전 비서관도 체포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유일하게 사법처리를 피해간 두 사람에게 검찰이 꺼내 든 카드는 뇌물 혐읩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측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라며 뇌물 혐의 수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청와대로 전달된 돈은 매년 10억 원씩 40억 원 정돕니다.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국정원 예산을 책임졌던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실토했습니다.

사용 내역을 알릴 필요가 없는 특수활동비라도 업무 외에 사용하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들 2명이 뇌물죄로 구속되면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행법상 국정원장과 대통령 승인 없이는 예산 횡령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남재준과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로 넘어간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정확한 규모와 경로를 모두 확인할 방침입니다.

당장 특수활동비를 쓴 정황이 포착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 자택에서 각종 금융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최종 종착지를 모두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