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방문에 日 열도 ‘들썩’…아베, 트럼프 겨냥 ‘환심외교’

입력 2017.11.03 (21:24) 수정 2017.1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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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선임 고문이자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가 도착해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들이 거의 생중계 수준으로 보도 경쟁에 나섰고, 아베 총리가 직접 환대에 나서 이방카가 조성중인 기금에 500억이 넘는 거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방카를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부터 입국까지.

<인터뷰> NHK 뉴스 : "이방카가 지금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는 식당 앞까지 보도진이 몰렸습니다.

<녹취> "(저녁 어땠나요?) 훌륭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방카 본인도 SNS에 직접 사진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간마다 뉴스를 통해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고, 심지어 시사 프로그램에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프로그램 출연자 : "딸이 엄청난 미인인데요."

이방카의 방일 목적은 일본 정부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여성회의 연설을 위한 것.

<인터뷰> 이방카(트럼트 대통령 장녀) :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도 현재에 머물지말고 다른 나라 여성의 사회진출도 지원해야합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나서 이방카를 안내하는 정도를 넘어, 그녀가 주도한 여성기업가 지원 기금에 5천만 달러, 558억원 정도의 거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공식 브리핑에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스가(일본 관방장관) :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 사람으로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이 같은 극진한 접대는 결국 모레(5일) 방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환심 외교의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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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카 방문에 日 열도 ‘들썩’…아베, 트럼프 겨냥 ‘환심외교’
    • 입력 2017-11-03 21:26:13
    • 수정2017-11-03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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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선임 고문이자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가 도착해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들이 거의 생중계 수준으로 보도 경쟁에 나섰고, 아베 총리가 직접 환대에 나서 이방카가 조성중인 기금에 500억이 넘는 거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방카를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부터 입국까지. <인터뷰> NHK 뉴스 : "이방카가 지금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는 식당 앞까지 보도진이 몰렸습니다. <녹취> "(저녁 어땠나요?) 훌륭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방카 본인도 SNS에 직접 사진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간마다 뉴스를 통해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고, 심지어 시사 프로그램에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프로그램 출연자 : "딸이 엄청난 미인인데요." 이방카의 방일 목적은 일본 정부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여성회의 연설을 위한 것. <인터뷰> 이방카(트럼트 대통령 장녀) :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도 현재에 머물지말고 다른 나라 여성의 사회진출도 지원해야합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나서 이방카를 안내하는 정도를 넘어, 그녀가 주도한 여성기업가 지원 기금에 5천만 달러, 558억원 정도의 거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공식 브리핑에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스가(일본 관방장관) :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 사람으로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이 같은 극진한 접대는 결국 모레(5일) 방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환심 외교의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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