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야생코끼리 주의! …관광객들 ‘셀카’ 찍다 봉변

입력 2017.11.03 (21:26) 수정 2017.11.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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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는 야생 코끼리들이 국립공원 여기저기를 연결한 도로에 자주 출몰하는데요,

관광객들이 좀 더 가까이서 야생 코끼리를 보려다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세 배 면적에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아가는 태국의 첫 국립공원 카오야이.

숲 속에 있던 야생 코끼리가 갑자기 도로로 걸어 들어옵니다.

자동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닙니다.

이 공원 야생 코끼리만 약 500마리.

번식기인 겨울이 되면 이동이 쉬운 도로에 많이 나타납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안에 있는 도로에는 이렇게 도로 위에 있는 코끼리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들이 이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로 나오는 야생 코끼리를 보기 위한 투어가 생길 정도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마리우스(관광객) : "야생 코끼리를 만나 사진을 찍고 싶어요.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지나친 사진 욕심은 금물.

최근 이른바 셀카를 찍으려다 야생 코끼리 가까이 접근했던 관광객들이 코끼리에 쫓기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화가 나면 자동차를 부수거나 관광객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수티폰(카오야이 국립공원 구조대) : "코끼리는 자동차가 가까이 와서 멈추면 위협으로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야생 코끼리를 만나면 경적을 울리거나해서 놀라게 하면 안되고, 천천히 뒤로 물러서면서 적어도 30미터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카오야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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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야생코끼리 주의! …관광객들 ‘셀카’ 찍다 봉변
    • 입력 2017-11-03 21:27:20
    • 수정2017-11-03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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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는 야생 코끼리들이 국립공원 여기저기를 연결한 도로에 자주 출몰하는데요,

관광객들이 좀 더 가까이서 야생 코끼리를 보려다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세 배 면적에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아가는 태국의 첫 국립공원 카오야이.

숲 속에 있던 야생 코끼리가 갑자기 도로로 걸어 들어옵니다.

자동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닙니다.

이 공원 야생 코끼리만 약 500마리.

번식기인 겨울이 되면 이동이 쉬운 도로에 많이 나타납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안에 있는 도로에는 이렇게 도로 위에 있는 코끼리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들이 이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로 나오는 야생 코끼리를 보기 위한 투어가 생길 정도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마리우스(관광객) : "야생 코끼리를 만나 사진을 찍고 싶어요.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지나친 사진 욕심은 금물.

최근 이른바 셀카를 찍으려다 야생 코끼리 가까이 접근했던 관광객들이 코끼리에 쫓기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화가 나면 자동차를 부수거나 관광객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수티폰(카오야이 국립공원 구조대) : "코끼리는 자동차가 가까이 와서 멈추면 위협으로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야생 코끼리를 만나면 경적을 울리거나해서 놀라게 하면 안되고, 천천히 뒤로 물러서면서 적어도 30미터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카오야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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