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개정 공청회, 20분 만에 파행

입력 2017.11.11 (06:19) 수정 2017.11.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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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가 무산됐습니다.

농축산업 관련 단체들이 공청회 자체에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농축산업이 반 토막 났다는 사실을 왜 얘기 안 하는 거야?"

공청회장 안에서 농축산업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달갈까지 던집니다.

한미FTA 개정협상을 앞두고 열린 공청회는 시작된 지 20여 분만에 결국 중단됐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이 참여하는 'FTA 대응 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정부가 트럼프의 '폐기' 협박에 굴복해 한미FTA 추가 개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의 항의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경호원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추가 시장 개방은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지만 공청회는 다시 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공청회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개정협상을 위한 앞으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공청회 이후 낸 자료를 통해 공청회와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개정협상 계획을 수립한 다음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나갈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농축산업계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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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개정 공청회, 20분 만에 파행
    • 입력 2017-11-11 06:29:29
    • 수정2017-11-11 0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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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가 무산됐습니다.

농축산업 관련 단체들이 공청회 자체에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농축산업이 반 토막 났다는 사실을 왜 얘기 안 하는 거야?"

공청회장 안에서 농축산업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달갈까지 던집니다.

한미FTA 개정협상을 앞두고 열린 공청회는 시작된 지 20여 분만에 결국 중단됐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이 참여하는 'FTA 대응 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정부가 트럼프의 '폐기' 협박에 굴복해 한미FTA 추가 개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의 항의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경호원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추가 시장 개방은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지만 공청회는 다시 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공청회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개정협상을 위한 앞으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공청회 이후 낸 자료를 통해 공청회와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개정협상 계획을 수립한 다음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나갈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농축산업계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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