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 또…“언제든 강진 가능성”
입력 2017.11.15 (23:27)
수정 2017.1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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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포항 지진 역시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 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돼온 여진 속에 활성화된 양산단층 인근에서 언제든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건데요.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이름없는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존재조차 몰랐던 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자, 전문가들은 또 다른 무명 단층들이 경주지진 때 받은 힘을 언제 또 땅 위로 쏟아낼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지난 9월 인터뷰) : "양산단층대라는 큰 벨트 사이 어딘가에 (힘이) 축적되고 있다고 하면, 그 (힘이) 축적된 단층에서는 과거보다 좀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텐데 다만 그 위치를 저희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단층들을 찾아야 된다."
경주 지진 이후에도 6백 차례 이상 이어져온 여진은 양산단층 인근에서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양산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포항지진 진앙지는) 양산단층과 관련있는 장사단층 부근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추가로 (분석 중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이미 증명된 양산 단층의 활성화가 지금까지 얼마나 진전됐느냐 하는 겁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반도 지각판 자체가 불안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땅속 단층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더 큰 지진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규모 7 내외로 산정되고 있으므로, 지금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 추후 보다 더 큰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항과 울산을 잇는 삼각형 지대가 흔들리면 울산단층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여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오늘 포항 지진 역시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 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돼온 여진 속에 활성화된 양산단층 인근에서 언제든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건데요.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이름없는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존재조차 몰랐던 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자, 전문가들은 또 다른 무명 단층들이 경주지진 때 받은 힘을 언제 또 땅 위로 쏟아낼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지난 9월 인터뷰) : "양산단층대라는 큰 벨트 사이 어딘가에 (힘이) 축적되고 있다고 하면, 그 (힘이) 축적된 단층에서는 과거보다 좀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텐데 다만 그 위치를 저희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단층들을 찾아야 된다."
경주 지진 이후에도 6백 차례 이상 이어져온 여진은 양산단층 인근에서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양산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포항지진 진앙지는) 양산단층과 관련있는 장사단층 부근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추가로 (분석 중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이미 증명된 양산 단층의 활성화가 지금까지 얼마나 진전됐느냐 하는 겁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반도 지각판 자체가 불안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땅속 단층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더 큰 지진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규모 7 내외로 산정되고 있으므로, 지금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 추후 보다 더 큰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항과 울산을 잇는 삼각형 지대가 흔들리면 울산단층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여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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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단층 또…“언제든 강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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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15 23:31:35
- 수정2017-11-16 0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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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항 지진 역시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 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돼온 여진 속에 활성화된 양산단층 인근에서 언제든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건데요.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이름없는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존재조차 몰랐던 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자, 전문가들은 또 다른 무명 단층들이 경주지진 때 받은 힘을 언제 또 땅 위로 쏟아낼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지난 9월 인터뷰) : "양산단층대라는 큰 벨트 사이 어딘가에 (힘이) 축적되고 있다고 하면, 그 (힘이) 축적된 단층에서는 과거보다 좀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텐데 다만 그 위치를 저희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단층들을 찾아야 된다."
경주 지진 이후에도 6백 차례 이상 이어져온 여진은 양산단층 인근에서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양산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포항지진 진앙지는) 양산단층과 관련있는 장사단층 부근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추가로 (분석 중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이미 증명된 양산 단층의 활성화가 지금까지 얼마나 진전됐느냐 하는 겁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반도 지각판 자체가 불안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땅속 단층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더 큰 지진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규모 7 내외로 산정되고 있으므로, 지금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 추후 보다 더 큰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항과 울산을 잇는 삼각형 지대가 흔들리면 울산단층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여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오늘 포항 지진 역시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 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돼온 여진 속에 활성화된 양산단층 인근에서 언제든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건데요.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이름없는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존재조차 몰랐던 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자, 전문가들은 또 다른 무명 단층들이 경주지진 때 받은 힘을 언제 또 땅 위로 쏟아낼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지난 9월 인터뷰) : "양산단층대라는 큰 벨트 사이 어딘가에 (힘이) 축적되고 있다고 하면, 그 (힘이) 축적된 단층에서는 과거보다 좀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텐데 다만 그 위치를 저희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단층들을 찾아야 된다."
경주 지진 이후에도 6백 차례 이상 이어져온 여진은 양산단층 인근에서 제2의 경주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양산단층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녹취> 이미선(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 "(포항지진 진앙지는) 양산단층과 관련있는 장사단층 부근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추가로 (분석 중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이미 증명된 양산 단층의 활성화가 지금까지 얼마나 진전됐느냐 하는 겁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반도 지각판 자체가 불안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땅속 단층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더 큰 지진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규모 7 내외로 산정되고 있으므로, 지금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 추후 보다 더 큰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항과 울산을 잇는 삼각형 지대가 흔들리면 울산단층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여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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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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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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