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분기 성장률 1.4%…OECD 회원국 중 2위

<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3분기 예상을 넘는 고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22개 회원국 3분기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는 1.4%로 1.5%를 기록한 라트비아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OECD 회원국 3분기 성장률 평균은 0.6%, 라트비아가 지난해 OECD에 가입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존 회원국 중 1위인 셈입니다.

라트비아와 우리나라에 이어 핀란드·폴란드, 이스라엘 등도 3분기 1%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영국·네덜란드, 벨기에·일본 등은 성장률이 0% 초반대에 머물렀습니다.

멕시코는 -0.2%, 덴마크 -0.3%로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OECD에서 분기 성장률 2위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분기가 마지막입니다.

3분기에 우리 경제가 최상위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기본적으로 수출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덕분입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6.1% 늘면서 2011년 1분기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 집행으로 정부 소비 증가율이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2.3%를 기록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3년 만에 연간 성장률 3% 복귀가 확실시되면서 2010년대 들어 지속된 저성장 고리를 끊고 성장 활력을 회복할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