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독일·스웨덴·멕시코 한 조…16강 ‘험로’

<앵커 멘트>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 대표팀이 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비롯해, 축구 강국인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배정됐습니다.

강팀들만 모여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의 16강행은 어느 때보다 험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남은 두 조는 F조와 H조.

바랐던 H조가 아닌 F조에 우리나라가 호명되자 작은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4번 포트에 속해 강팀들과 대결을 피할 수 없지만,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은 분명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입니다.

<인터뷰>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처음부터 행운을 많이 바라지는 않았고요. 어느 팀이 되든 우리가 열심히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톱 시드의 독일은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 FIFA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절대 강자입니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입니다.

스웨덴은 본선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대표팀은 A매치에서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요하임 뢰브(독일 대표팀 감독) : "이제 한국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은 최근 4~6년 동안 계속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본선 조별리그 일정과 장소도 결정됐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6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고 23일엔 멕시코, 27일엔 독일과 차례로 대결합니다.

조 추첨이 끝남에 따라 월드컵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축구대표팀으로선 조별리그 상대 팀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본선을 준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