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잦은 칠레…“건물 안에서 기다려요”

입력 2017.12.15 (21:22) 수정 2017.12.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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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나면, 우리는 대개 건물 밖으로 뛰어 나가고 있는데요,

지진이 잦은 칠레에서는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진동이 멈추기를 기다리라고 가르칩니다.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 건지,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규모 8.3의 지진 당시 칠레의 한 행사장 모습입니다.

심한 진동에도 참석자들은 차분히 대응합니다.

<녹취> 행사 진행자 : "진정하세요. 그래야 질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생방송 진행자는 시청자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합니다.

<녹취> "진동이 길게 오고 있네요. 시청하고 계신분 들은 집에서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갈 경우 낙하물이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호르헤 다비아(칠레 산티아고) : "건물 안이 안전합니다. 보안 출구와 안전구 역이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각자 자리에서 적응해야 합니다."

다만, 큰 진동에는 계단을 통해 1층 안전 지역에 모이는 게 더 좋습니다.

<인터뷰> 조윤후(칠레 코트라 과장) :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없었고, 방송을 켜 놓고 다음 상황이 어떨지 흥분하지 않고 예의 주시하더라고요."

올 들어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60여 차례, 닷새에 한 번꼴입니다.

취재팀이 취재하던 어젯밤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이 일상이 된 겁니다.

<인터뷰> 빅토르 오렐랴나(칠레 재난관리청 부청장) : "사람들은 이미 훈련을 받은 상태입니다. (지진 발생 때)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충실한 내진 설계와 정부의 대비에 시민의 신뢰가 함께 쌓인 결과입니다.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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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잦은 칠레…“건물 안에서 기다려요”
    • 입력 2017-12-15 21:24:09
    • 수정2017-12-15 21: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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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나면, 우리는 대개 건물 밖으로 뛰어 나가고 있는데요,

지진이 잦은 칠레에서는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진동이 멈추기를 기다리라고 가르칩니다.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 건지,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규모 8.3의 지진 당시 칠레의 한 행사장 모습입니다.

심한 진동에도 참석자들은 차분히 대응합니다.

<녹취> 행사 진행자 : "진정하세요. 그래야 질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생방송 진행자는 시청자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합니다.

<녹취> "진동이 길게 오고 있네요. 시청하고 계신분 들은 집에서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갈 경우 낙하물이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호르헤 다비아(칠레 산티아고) : "건물 안이 안전합니다. 보안 출구와 안전구 역이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각자 자리에서 적응해야 합니다."

다만, 큰 진동에는 계단을 통해 1층 안전 지역에 모이는 게 더 좋습니다.

<인터뷰> 조윤후(칠레 코트라 과장) :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없었고, 방송을 켜 놓고 다음 상황이 어떨지 흥분하지 않고 예의 주시하더라고요."

올 들어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60여 차례, 닷새에 한 번꼴입니다.

취재팀이 취재하던 어젯밤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이 일상이 된 겁니다.

<인터뷰> 빅토르 오렐랴나(칠레 재난관리청 부청장) : "사람들은 이미 훈련을 받은 상태입니다. (지진 발생 때)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충실한 내진 설계와 정부의 대비에 시민의 신뢰가 함께 쌓인 결과입니다.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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