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마지막 고립마을 소통

입력 2002.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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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째 계속되어 온 경북지역의 마을 고립이 완전 해소됐습니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오늘 오전 드디어 길이 뚫리면서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데군데 끊어졌던 마을 진입로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길이 나기 무섭게 전기복구차량과 중장비들이 마을 안으로 투입됩니다.
마을 진입로 6km 가운데 4km가 떠내려가 공병부대까지 동원되고도 복구에 2주일이나 걸렸습니다.
그간 헬기로 생필품을 공급받았던 주민들은 가장 먼저 가축사료를 구하러 나섰습니다.
⊙윤기선(김천시 증산면): 오늘 길이 처음 뚫려 가지고 농협에서 각 마을마다 나오는 길입니다.
⊙기자: 가축들도 오랜만에 배를 마음껏 채웁니다.
그 동안 출하를 못 해 애를 태웠던 고랭지 배추를 급히 수확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바빠졌습니다.
⊙이건태(김천시 증산면): 배추도 차가 못 다녀서 여기서 다 놓고 가나 했더니 이제 채소도 나가게 되고 다 좋습니다.
⊙기자: 주인이 몸만 빠져나가면서 암자에 남겨졌던 차량들도 이제 마을을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원 증(스님/수도암 주지): 두고 걸어서 다 내려가셨거든요.
내려갈 때 고생 많이 했어요.
연락을 지금 다 해서 내일 다 가지러 올 거예요.
⊙기자: 경북지역의 마지막 고립마을의 길이 뚫리면서 복구에도 한층 속도를 더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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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마지막 고립마을 소통
    • 입력 2002-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주째 계속되어 온 경북지역의 마을 고립이 완전 해소됐습니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오늘 오전 드디어 길이 뚫리면서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데군데 끊어졌던 마을 진입로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길이 나기 무섭게 전기복구차량과 중장비들이 마을 안으로 투입됩니다. 마을 진입로 6km 가운데 4km가 떠내려가 공병부대까지 동원되고도 복구에 2주일이나 걸렸습니다. 그간 헬기로 생필품을 공급받았던 주민들은 가장 먼저 가축사료를 구하러 나섰습니다. ⊙윤기선(김천시 증산면): 오늘 길이 처음 뚫려 가지고 농협에서 각 마을마다 나오는 길입니다. ⊙기자: 가축들도 오랜만에 배를 마음껏 채웁니다. 그 동안 출하를 못 해 애를 태웠던 고랭지 배추를 급히 수확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바빠졌습니다. ⊙이건태(김천시 증산면): 배추도 차가 못 다녀서 여기서 다 놓고 가나 했더니 이제 채소도 나가게 되고 다 좋습니다. ⊙기자: 주인이 몸만 빠져나가면서 암자에 남겨졌던 차량들도 이제 마을을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원 증(스님/수도암 주지): 두고 걸어서 다 내려가셨거든요. 내려갈 때 고생 많이 했어요. 연락을 지금 다 해서 내일 다 가지러 올 거예요. ⊙기자: 경북지역의 마지막 고립마을의 길이 뚫리면서 복구에도 한층 속도를 더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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