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11시간 동안 암흑”…‘최대 국제공항’ 정전

입력 2017.12.18 (23:06) 수정 2017.12.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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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용객 규모로 세계 최대인 미국 애틀랜타의 국제공항에서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터미널 내 거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됐는데요.

발 묶인 수천 명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하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국제공항 터미널이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수속 중이던 수백 명이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고, 일부 승객들은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각 어제 낮 1시쯤 공항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차단됐습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불편을 끼쳐 거듭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고, 거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서면서 노약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하물 시스템이 마비돼 짐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기내에서 수 시간 대기하거나 터미널에서 난민처럼 노숙하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마리암 가르비(승객) : "착륙하고도 기내에서 7시간을 기다렸어요.음식도 물도 없이... 캄캄한 터미널로 와보니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자고 있더군요."

시 당국은 전력 장치 인근에서 불이 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는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카심 리드(미 애틀랜타 시장) : "대혼란과 무질서를 초래하려고 일부러 벌인 일일지도 모릅니다."

전기 공급은 11시간 만에 재개됐는데요.

이번 사태로 항공기 천여 편이 취소됐고, 3만여 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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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18 23: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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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용객 규모로 세계 최대인 미국 애틀랜타의 국제공항에서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터미널 내 거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됐는데요.

발 묶인 수천 명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하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국제공항 터미널이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수속 중이던 수백 명이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고, 일부 승객들은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각 어제 낮 1시쯤 공항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차단됐습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불편을 끼쳐 거듭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고, 거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서면서 노약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하물 시스템이 마비돼 짐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기내에서 수 시간 대기하거나 터미널에서 난민처럼 노숙하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마리암 가르비(승객) : "착륙하고도 기내에서 7시간을 기다렸어요.음식도 물도 없이... 캄캄한 터미널로 와보니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자고 있더군요."

시 당국은 전력 장치 인근에서 불이 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는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카심 리드(미 애틀랜타 시장) : "대혼란과 무질서를 초래하려고 일부러 벌인 일일지도 모릅니다."

전기 공급은 11시간 만에 재개됐는데요.

이번 사태로 항공기 천여 편이 취소됐고, 3만여 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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