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불…16명 사망

<앵커 멘트>

오늘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16명이 숨졌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순식간에 8층 전체로 번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지용수기자, 사건개요 알려주시죠.

<답변>
네,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17대 소방인력 14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불길과 연기가 심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은 옥상에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한때 불길이 잡혔다 다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질문>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네요.

<답변>
네, 이 건물 2층 목욕탕에 갖혀 있던 5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16명이 숨졌습니다.

또 18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화재가 난 건물에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목욕탕,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