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남북 회담장…南 “시작이 반”-北 “온 겨레 선물”

입력 2018.01.09 (12:00) 수정 2018.01.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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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첫 남북회담이 이 시각 현재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남북 수석대표는 모두 회담에서 결실을 맺자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전체회의에 이어 30분 전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오전 10시쯤 회담이 시작됐으니 이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쉴 때 같은데, 오전 회담에 대한 결과가 전해졌습니까?

[리포트]

오전 회담이 끝나면, 우리측 대표단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판문점에 있는 공동취재단에 브리핑을 하기로 돼 있는데 아직 오전 회담 상황에 대한 내용은 이 곳에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1시간 5분 만에 끝난 뒤, 11시 반, 첫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늘 회담은 예정돼 있던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먼저 도착해 있던 우리측 대표단 5명이 9시 30분 쯤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 리선권 북측대표단 등 5명을 맞았습니다.

정장에 넥타이 차림의 리선권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모두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단 모습이었습니다.

회담을 시작한 뒤에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먼저 모두 발언을 했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어서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예로부터 민심과 대세가 합쳐지면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 : "오랜 남북관계 단절 속에서 회담이 시작됐습니다만 정말 첫걸음이 시작이 반이다 그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통상 남북회담은 모두 발언만 언론에 공개하고 실제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오늘 회담도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리선권 북측 대표가 언론에 공개를 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파격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균 남측 대표는 공개 회담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비공개로 진행을 하다 중간에 공개회의로 전환하자고 제안해 일단 오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회담은 2년 여 만에 개최된 회담으로 남북 양측 대표단 모두 밝은 자세로 회담을 하고 있다는게 공동 취재단의 전언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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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남북 회담장…南 “시작이 반”-北 “온 겨레 선물”
    • 입력 2018-01-09 12:05:17
    • 수정2018-01-09 12:59:34
    뉴스 12
[앵커]

문재인 정부 첫 남북회담이 이 시각 현재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남북 수석대표는 모두 회담에서 결실을 맺자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전체회의에 이어 30분 전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오전 10시쯤 회담이 시작됐으니 이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쉴 때 같은데, 오전 회담에 대한 결과가 전해졌습니까?

[리포트]

오전 회담이 끝나면, 우리측 대표단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판문점에 있는 공동취재단에 브리핑을 하기로 돼 있는데 아직 오전 회담 상황에 대한 내용은 이 곳에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1시간 5분 만에 끝난 뒤, 11시 반, 첫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늘 회담은 예정돼 있던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먼저 도착해 있던 우리측 대표단 5명이 9시 30분 쯤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 리선권 북측대표단 등 5명을 맞았습니다.

정장에 넥타이 차림의 리선권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모두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단 모습이었습니다.

회담을 시작한 뒤에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먼저 모두 발언을 했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어서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예로부터 민심과 대세가 합쳐지면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 : "오랜 남북관계 단절 속에서 회담이 시작됐습니다만 정말 첫걸음이 시작이 반이다 그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통상 남북회담은 모두 발언만 언론에 공개하고 실제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오늘 회담도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리선권 북측 대표가 언론에 공개를 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파격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균 남측 대표는 공개 회담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비공개로 진행을 하다 중간에 공개회의로 전환하자고 제안해 일단 오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회담은 2년 여 만에 개최된 회담으로 남북 양측 대표단 모두 밝은 자세로 회담을 하고 있다는게 공동 취재단의 전언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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