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뒤덮은 기름띠…“우리 해역 오염 우려”
입력 2018.01.17 (07:25)
수정 2018.01.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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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해상에서 열흘 가까이 불길에 휩싸였던 충돌 유조선이 폭발하고 가라앉으면서 대형 해상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유조선 '산치'호입니다.
100만 배럴의 초경질유를 싣고 가던 산치호는 열흘 전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잡히면서 구조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지만 8일만에 결국 침몰했습니다.
검은 연기는 3km 높이까지 솟았고, 기름막은 축구장 1,500개 정도인 10제곱킬로미터 바다를 덮었습니다.
[푸 펑청/베이징대 생명과학부 교수 :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전문가팀을 보내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유조선에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대형 해양 오염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반적인 원유가 아닌 점도 변수입니다.
휘발유에 가까운 초경질유인 만큼 기화가 잘 돼 심각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물에도 잘 섞이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어렵고 환경파괴 잠재력이 크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주위에 어족이 풍부한 저우산 어장이 있고 인근 공해엔 한일 어선이 몰려와 조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모든 관계국이 참여해 구조와 오염 방제 작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조류와 바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중일의 대기와 바다가 모두 오염 영향권에 들어가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분석도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중국 동해상에서 열흘 가까이 불길에 휩싸였던 충돌 유조선이 폭발하고 가라앉으면서 대형 해상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유조선 '산치'호입니다.
100만 배럴의 초경질유를 싣고 가던 산치호는 열흘 전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잡히면서 구조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지만 8일만에 결국 침몰했습니다.
검은 연기는 3km 높이까지 솟았고, 기름막은 축구장 1,500개 정도인 10제곱킬로미터 바다를 덮었습니다.
[푸 펑청/베이징대 생명과학부 교수 :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전문가팀을 보내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유조선에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대형 해양 오염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반적인 원유가 아닌 점도 변수입니다.
휘발유에 가까운 초경질유인 만큼 기화가 잘 돼 심각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물에도 잘 섞이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어렵고 환경파괴 잠재력이 크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주위에 어족이 풍부한 저우산 어장이 있고 인근 공해엔 한일 어선이 몰려와 조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모든 관계국이 참여해 구조와 오염 방제 작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조류와 바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중일의 대기와 바다가 모두 오염 영향권에 들어가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분석도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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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1-17 07:50:17
[앵커]
중국 동해상에서 열흘 가까이 불길에 휩싸였던 충돌 유조선이 폭발하고 가라앉으면서 대형 해상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유조선 '산치'호입니다.
100만 배럴의 초경질유를 싣고 가던 산치호는 열흘 전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잡히면서 구조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지만 8일만에 결국 침몰했습니다.
검은 연기는 3km 높이까지 솟았고, 기름막은 축구장 1,500개 정도인 10제곱킬로미터 바다를 덮었습니다.
[푸 펑청/베이징대 생명과학부 교수 :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전문가팀을 보내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유조선에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대형 해양 오염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반적인 원유가 아닌 점도 변수입니다.
휘발유에 가까운 초경질유인 만큼 기화가 잘 돼 심각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물에도 잘 섞이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어렵고 환경파괴 잠재력이 크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주위에 어족이 풍부한 저우산 어장이 있고 인근 공해엔 한일 어선이 몰려와 조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모든 관계국이 참여해 구조와 오염 방제 작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조류와 바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중일의 대기와 바다가 모두 오염 영향권에 들어가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분석도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중국 동해상에서 열흘 가까이 불길에 휩싸였던 충돌 유조선이 폭발하고 가라앉으면서 대형 해상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유조선 '산치'호입니다.
100만 배럴의 초경질유를 싣고 가던 산치호는 열흘 전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잡히면서 구조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지만 8일만에 결국 침몰했습니다.
검은 연기는 3km 높이까지 솟았고, 기름막은 축구장 1,500개 정도인 10제곱킬로미터 바다를 덮었습니다.
[푸 펑청/베이징대 생명과학부 교수 :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전문가팀을 보내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유조선에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대형 해양 오염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반적인 원유가 아닌 점도 변수입니다.
휘발유에 가까운 초경질유인 만큼 기화가 잘 돼 심각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물에도 잘 섞이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어렵고 환경파괴 잠재력이 크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주위에 어족이 풍부한 저우산 어장이 있고 인근 공해엔 한일 어선이 몰려와 조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모든 관계국이 참여해 구조와 오염 방제 작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조류와 바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중일의 대기와 바다가 모두 오염 영향권에 들어가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분석도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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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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