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여야 안보 공방

입력 2018.02.05 (23:00) 수정 2018.02.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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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여야는 평창 올림픽과 북한의 열병식을 놓고 안보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측은 개막 전날 북한의 열병식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했고, 여당측은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호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실시되는 북한 열병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북한이) 매우 의도적으로 날짜 변경을 최근에 했습니다. 왜 정부는 가만히 있습니까?"]

[조명균/통일부 장관 : "기본적으로 꼭 평창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냐라고 판단하는 데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장관님 대한민국 장관입니까? 북한 대변인입니까?"]

[조명균/통일부 장관 : "그런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당 측에서는 야당이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떻게 이렇게 무조건 색깔공세를 할 수 있습니까? 제발 좀 자중해주세요."]

이낙연 총리는 북한의 열병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열병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평가전 때 북한 쪽 인사가 착용한 배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국제 대회에서는 서로 간의 국기를 드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고요. 단일팀은 이렇게 하는 것이 이제껏 9번의 관행이죠."]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님, 궤변이십니다. 태극기를 못 들면 인공기도 못 들어야 최소한 상호주의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미 간의 양자, 3자, 4자, 6자 회담이든 간에 주선할 좀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비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양당구도를 낡고 오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바른정당 원내대표 :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종북몰이 시대'가 오고,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적폐몰이 시대'가 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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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질문 첫날…여야 안보 공방
    • 입력 2018-02-05 23:02:29
    • 수정2018-02-05 23: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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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여야는 평창 올림픽과 북한의 열병식을 놓고 안보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측은 개막 전날 북한의 열병식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했고, 여당측은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호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실시되는 북한 열병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북한이) 매우 의도적으로 날짜 변경을 최근에 했습니다. 왜 정부는 가만히 있습니까?"]

[조명균/통일부 장관 : "기본적으로 꼭 평창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냐라고 판단하는 데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장관님 대한민국 장관입니까? 북한 대변인입니까?"]

[조명균/통일부 장관 : "그런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당 측에서는 야당이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떻게 이렇게 무조건 색깔공세를 할 수 있습니까? 제발 좀 자중해주세요."]

이낙연 총리는 북한의 열병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열병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평가전 때 북한 쪽 인사가 착용한 배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국제 대회에서는 서로 간의 국기를 드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고요. 단일팀은 이렇게 하는 것이 이제껏 9번의 관행이죠."]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님, 궤변이십니다. 태극기를 못 들면 인공기도 못 들어야 최소한 상호주의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미 간의 양자, 3자, 4자, 6자 회담이든 간에 주선할 좀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비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양당구도를 낡고 오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바른정당 원내대표 :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종북몰이 시대'가 오고,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적폐몰이 시대'가 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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