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귀성 행렬 늘어

입력 2002.09.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는 또 시골 부모들이 대도시의 자식집을 찾는 역귀성이 뚜렷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승객의 절반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짐칸에는 자식들에게 나눠줄 선물꾸러미가 가득합니다.
이 70대 노부부도 경북 김천에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서울 아들집을 찾았습니다.
⊙박정순(경북 김천시 백옥동): 여기 오는 것은 영감, 할머니만 오거든요.
그러니까 반대로 다니니까 하나도 교통이 안 불편하죠.
⊙기자: 이번 추석에는 지난 여름 큰 수해를 입었던 수재민들의 역귀성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릉과 삼척, 속초, 김천 등 수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수재민들이 자식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성순자(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수해 때문에 자식들집에 찾아가더라고요.
수해 때문에...
⊙기자: 수해로 인해 임시로 지내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추석을 맞기보다는 차라리 자식들 집이 낫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손분남(강원도 강릉시 왕산동): 서울 올라오는 사람 많고, 남의 집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고 건테이너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고...
⊙기자: 수재민들의 역귀성까지 겹치면서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 현상이 이제는 명절의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귀성 행렬 늘어
    • 입력 2002-09-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해는 또 시골 부모들이 대도시의 자식집을 찾는 역귀성이 뚜렷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승객의 절반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짐칸에는 자식들에게 나눠줄 선물꾸러미가 가득합니다. 이 70대 노부부도 경북 김천에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서울 아들집을 찾았습니다. ⊙박정순(경북 김천시 백옥동): 여기 오는 것은 영감, 할머니만 오거든요. 그러니까 반대로 다니니까 하나도 교통이 안 불편하죠. ⊙기자: 이번 추석에는 지난 여름 큰 수해를 입었던 수재민들의 역귀성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릉과 삼척, 속초, 김천 등 수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수재민들이 자식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성순자(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수해 때문에 자식들집에 찾아가더라고요. 수해 때문에... ⊙기자: 수해로 인해 임시로 지내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추석을 맞기보다는 차라리 자식들 집이 낫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손분남(강원도 강릉시 왕산동): 서울 올라오는 사람 많고, 남의 집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고 건테이너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고... ⊙기자: 수재민들의 역귀성까지 겹치면서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 현상이 이제는 명절의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