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건물주 첫 공판…“소방관 처벌 반대”

입력 2018.02.08 (19:18) 수정 2018.02.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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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주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소방관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건물주 이 모 씨가 법정으로 향합니다.

["(왜 불법 시공하셨죠?) .... (재판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 공소 이유를 설명했고 변호인 측은 입장 정리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방청석에 있는 유족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이에 민모 씨는 "죄가 있다면 엄단해 29명의 영혼이 자유롭게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시 소방서장과 현장 지휘팀장이 입건된 것과 관련해 처벌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제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1인 시위를 시작한데 이어 내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고, 청와대 청원에도 4만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김면식/제천시 의용소방대 연합회 : "희생자가 많이 났다는 결과만 가지고 하다보니까, 소방관을 처벌한다는 거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시내 곳곳에 걸렸던 추모 현수막은 어제 49재를 지낸 뒤 유족들의 동의로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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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재’ 건물주 첫 공판…“소방관 처벌 반대”
    • 입력 2018-02-08 19:27:59
    • 수정2018-02-08 1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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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주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소방관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건물주 이 모 씨가 법정으로 향합니다.

["(왜 불법 시공하셨죠?) .... (재판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 공소 이유를 설명했고 변호인 측은 입장 정리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방청석에 있는 유족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이에 민모 씨는 "죄가 있다면 엄단해 29명의 영혼이 자유롭게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시 소방서장과 현장 지휘팀장이 입건된 것과 관련해 처벌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제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1인 시위를 시작한데 이어 내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고, 청와대 청원에도 4만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김면식/제천시 의용소방대 연합회 : "희생자가 많이 났다는 결과만 가지고 하다보니까, 소방관을 처벌한다는 거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시내 곳곳에 걸렸던 추모 현수막은 어제 49재를 지낸 뒤 유족들의 동의로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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