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무능력 구박은 이혼 사유
입력 2002.09.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돈 못 버는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더 이상 못 참겠다, 남편들의 이혼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데 법원도 이혼사유가 된다는 그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 23년째인 택시기사 박 모씨는 돈 문제로 부인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부인 윤 씨는 무능력한 남편 탓에 늘 생활이 어렵다고 불평했고 남편 박 씨는 가정불화가 매일 생활비를 요구하는 아내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씨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은 않고 번 돈을 준 뒤 잠을 자라고 말하는 등 아내가 자신을 인격적으로 무시했다며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남편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돈만 요구한 부인 윤 모씨의 태도는 이혼 사유가 된다며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부로써의 애정은 사라지고 신뢰가 붕괴돼 더 이상 혼인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한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대기업 임원도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에 살지 못한다고 불평한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내 승소하는 등 경제적 능력만을 우선시하는 아내에 대한 이혼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삼화(변호사): 남편을 돈만 벌어오는 기계로 인식하고 박대하는 것으로 인해서 사실상 결혼생활이 파탄됐는데 이것에 대해서 법원이 적극적으로 이혼사유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남편들의 잇따른 승소는 법원이 경제위기 이후 직장에서 치이고 가정에서도 환영 못 받는 고개 숙인 남성들의 신세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더 이상 못 참겠다, 남편들의 이혼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데 법원도 이혼사유가 된다는 그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 23년째인 택시기사 박 모씨는 돈 문제로 부인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부인 윤 씨는 무능력한 남편 탓에 늘 생활이 어렵다고 불평했고 남편 박 씨는 가정불화가 매일 생활비를 요구하는 아내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씨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은 않고 번 돈을 준 뒤 잠을 자라고 말하는 등 아내가 자신을 인격적으로 무시했다며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남편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돈만 요구한 부인 윤 모씨의 태도는 이혼 사유가 된다며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부로써의 애정은 사라지고 신뢰가 붕괴돼 더 이상 혼인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한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대기업 임원도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에 살지 못한다고 불평한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내 승소하는 등 경제적 능력만을 우선시하는 아내에 대한 이혼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삼화(변호사): 남편을 돈만 벌어오는 기계로 인식하고 박대하는 것으로 인해서 사실상 결혼생활이 파탄됐는데 이것에 대해서 법원이 적극적으로 이혼사유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남편들의 잇따른 승소는 법원이 경제위기 이후 직장에서 치이고 가정에서도 환영 못 받는 고개 숙인 남성들의 신세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편 무능력 구박은 이혼 사유
-
- 입력 2002-09-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돈 못 버는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더 이상 못 참겠다, 남편들의 이혼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데 법원도 이혼사유가 된다는 그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 23년째인 택시기사 박 모씨는 돈 문제로 부인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부인 윤 씨는 무능력한 남편 탓에 늘 생활이 어렵다고 불평했고 남편 박 씨는 가정불화가 매일 생활비를 요구하는 아내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씨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은 않고 번 돈을 준 뒤 잠을 자라고 말하는 등 아내가 자신을 인격적으로 무시했다며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남편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돈만 요구한 부인 윤 모씨의 태도는 이혼 사유가 된다며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부로써의 애정은 사라지고 신뢰가 붕괴돼 더 이상 혼인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한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대기업 임원도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에 살지 못한다고 불평한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내 승소하는 등 경제적 능력만을 우선시하는 아내에 대한 이혼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삼화(변호사): 남편을 돈만 벌어오는 기계로 인식하고 박대하는 것으로 인해서 사실상 결혼생활이 파탄됐는데 이것에 대해서 법원이 적극적으로 이혼사유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남편들의 잇따른 승소는 법원이 경제위기 이후 직장에서 치이고 가정에서도 환영 못 받는 고개 숙인 남성들의 신세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