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서비스 부작용 심각

입력 2002.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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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피부미용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치료를 받더라도 흉터가 남는다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9살 이 모씨는 올 초 피부미용실을 찾았다 오히려 혹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피부가 좋아진다는 박피술을 받았다가 얼굴이 붉게 변한 데다 멀쩡하던 목에까지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피부과 치료를 받은 게 벌써 석 달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살고싶지도 않았어요. 거울보면서 밤마다 울었어요. 통화를 해도 얼굴 얘기만 해요.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이와 같이 피부미용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접수된 피해자 100명 가운데 62명은 병원치료까지 받았지만 치료를 받고도 흉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람이 37명이나 됐습니다.
일반 피부미용실에서 행해지고 있는 박피나 문신 등의 불법의료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임숙희(피부과 전문의): 지나치게 강한 강도의 치료가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충분히 기술이 습득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 비전문가에 의해서 시술이 행해질 경우에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기자: 게다가 부작용이 나타나도 치료비를 주기는커녕 이미 지불한 수백만 원의 미용요금조차 돌려주지 않기 일쑤입니다.
⊙최난주(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국): 피부미용 서비스를 계약할 때에는 계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두시고...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특히 피부미용실에서 여드름이나 기미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지말고 무료마사지를 내세운 호객행위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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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미용 서비스 부작용 심각
    • 입력 2002-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피부미용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치료를 받더라도 흉터가 남는다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9살 이 모씨는 올 초 피부미용실을 찾았다 오히려 혹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피부가 좋아진다는 박피술을 받았다가 얼굴이 붉게 변한 데다 멀쩡하던 목에까지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피부과 치료를 받은 게 벌써 석 달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살고싶지도 않았어요. 거울보면서 밤마다 울었어요. 통화를 해도 얼굴 얘기만 해요.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이와 같이 피부미용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접수된 피해자 100명 가운데 62명은 병원치료까지 받았지만 치료를 받고도 흉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람이 37명이나 됐습니다. 일반 피부미용실에서 행해지고 있는 박피나 문신 등의 불법의료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임숙희(피부과 전문의): 지나치게 강한 강도의 치료가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충분히 기술이 습득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 비전문가에 의해서 시술이 행해질 경우에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기자: 게다가 부작용이 나타나도 치료비를 주기는커녕 이미 지불한 수백만 원의 미용요금조차 돌려주지 않기 일쑤입니다. ⊙최난주(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국): 피부미용 서비스를 계약할 때에는 계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두시고...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특히 피부미용실에서 여드름이나 기미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지말고 무료마사지를 내세운 호객행위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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