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구 화폐는 달러화

⊙앵커: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내정된 양빈이 특구 운영구상을 밝혔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신의주 특구는 홍콩과 유사한 자원주의 노선으로 운영될 것이다.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내정된 양빈의 첫 마디입니다.
⊙양빈(신의주 특구 행정장관 내정자): 신의주 특구는 북한의 사회주의와 격리된 완전한 자본주의 지역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수출입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통용화폐도 달러화를 채택했다고 양빈 내정자는 밝혔습니다.
또 도로망과 전력 등 열악한 사회간접시설은 국제자본을 유치해 개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빈 내정자는 또 앞으로 2년 간 이 지역 주민 50만 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중국과 북한에서 젊고 기술력 있는 20만명을 정착시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구 기본업무 처리를 위해 15명으로 구성되는 임시입법회의 의원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으로 하며 초대 법무장관으로 유럽인을 임명해 유럽식 사법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투자가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대목입니다.
⊙양빈(신의주 특구 행정장관 내정자): 신의주 특구는 국제사회에 참여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기자: 양빈 내정자는 신의주 특구는 산업과 금융, 관광의 메카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신의주 특구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