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깨니 ‘로드킬’…섬진강 두꺼비 떼죽음
입력 2018.03.07 (09:54)
수정 2018.03.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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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었죠.
그런데 요즘 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이동하다 차에 치여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비가 달리는 차를 피해 위태롭게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겨우내 산에서 잠을 자고 짝짓기하러 근처 습지로 가는 길!
하지만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두꺼비가 부지기수입니다.
도로에 244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환경단체가 차량에 치여 죽은 두꺼비들의 숫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이렇게 이 도로에서만 해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두꺼비 이동을 도울 '생태통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여전히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예인/거제초등학교 생태동아리 '하늘강' : "산개구리와 두꺼비가 여기서 로드킬을 많이 당해서, 로드킬 당하지 않고 꽃을 뿌려 준 것처럼 꽃길만 걸으라는 뜻으로..."]
이렇게 개체 수가 계속 줄면 이 지역에 서식하던 두꺼비가 아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환경 지표종으로 선정이 돼 있고요. 그만큼 먹이사슬의 중간자 역할이죠. 야생동물의 세계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환경단체는 생태통로 확충과 함께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표지판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었죠.
그런데 요즘 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이동하다 차에 치여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비가 달리는 차를 피해 위태롭게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겨우내 산에서 잠을 자고 짝짓기하러 근처 습지로 가는 길!
하지만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두꺼비가 부지기수입니다.
도로에 244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환경단체가 차량에 치여 죽은 두꺼비들의 숫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이렇게 이 도로에서만 해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두꺼비 이동을 도울 '생태통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여전히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예인/거제초등학교 생태동아리 '하늘강' : "산개구리와 두꺼비가 여기서 로드킬을 많이 당해서, 로드킬 당하지 않고 꽃을 뿌려 준 것처럼 꽃길만 걸으라는 뜻으로..."]
이렇게 개체 수가 계속 줄면 이 지역에 서식하던 두꺼비가 아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환경 지표종으로 선정이 돼 있고요. 그만큼 먹이사슬의 중간자 역할이죠. 야생동물의 세계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환경단체는 생태통로 확충과 함께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표지판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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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잠 깨니 ‘로드킬’…섬진강 두꺼비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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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7 09:56:23
- 수정2018-03-07 13:03:56
[앵커]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었죠.
그런데 요즘 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이동하다 차에 치여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비가 달리는 차를 피해 위태롭게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겨우내 산에서 잠을 자고 짝짓기하러 근처 습지로 가는 길!
하지만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두꺼비가 부지기수입니다.
도로에 244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환경단체가 차량에 치여 죽은 두꺼비들의 숫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이렇게 이 도로에서만 해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두꺼비 이동을 도울 '생태통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여전히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예인/거제초등학교 생태동아리 '하늘강' : "산개구리와 두꺼비가 여기서 로드킬을 많이 당해서, 로드킬 당하지 않고 꽃을 뿌려 준 것처럼 꽃길만 걸으라는 뜻으로..."]
이렇게 개체 수가 계속 줄면 이 지역에 서식하던 두꺼비가 아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환경 지표종으로 선정이 돼 있고요. 그만큼 먹이사슬의 중간자 역할이죠. 야생동물의 세계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환경단체는 생태통로 확충과 함께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표지판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었죠.
그런데 요즘 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이동하다 차에 치여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비가 달리는 차를 피해 위태롭게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겨우내 산에서 잠을 자고 짝짓기하러 근처 습지로 가는 길!
하지만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두꺼비가 부지기수입니다.
도로에 244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환경단체가 차량에 치여 죽은 두꺼비들의 숫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이렇게 이 도로에서만 해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두꺼비 이동을 도울 '생태통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여전히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예인/거제초등학교 생태동아리 '하늘강' : "산개구리와 두꺼비가 여기서 로드킬을 많이 당해서, 로드킬 당하지 않고 꽃을 뿌려 준 것처럼 꽃길만 걸으라는 뜻으로..."]
이렇게 개체 수가 계속 줄면 이 지역에 서식하던 두꺼비가 아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환경 지표종으로 선정이 돼 있고요. 그만큼 먹이사슬의 중간자 역할이죠. 야생동물의 세계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환경단체는 생태통로 확충과 함께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표지판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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