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소환’ 막바지 수사…박영준 등 측근 3인 동시 소환

입력 2018.03.11 (21:12) 수정 2018.03.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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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번주 수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오늘(11일) 최측근 인사들을 줄줄이 불러서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할 질문들도 가다듬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받는데 개입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검찰에서 오전 조사받으실 때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하셨나요?) ....."]

검찰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이 전 대통령의 수십억 원대 불법자금 수수 의혹 사건입니다.

17대 대선 직전부터 재임기간에 걸쳐 기업체 등으로부터 당선 축하금 등을 받을 다시 박 전 차관 역할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송정호 전 법무부장관도 같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통했던 실세였습니다.

송 전 장관도 청계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이 전 대통령 측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힙니다.

오늘(11일) 소환 대상에는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포함됐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의 불법 자금 8억 원 헌납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조사를 받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한편, 청사 안전점검까지 끝낸 검찰은 오늘(11일) 조사 내용을 추가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 차례 소환으로 조사를 끝낼 방침이어서 질문 개수는 2~3백 개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도 이번 주말 내내 변호인단과 함께 소환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주요혐의를 정리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등 대응전략을 짜는데 집중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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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소환’ 막바지 수사…박영준 등 측근 3인 동시 소환
    • 입력 2018-03-11 21:13:15
    • 수정2018-03-11 2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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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번주 수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오늘(11일) 최측근 인사들을 줄줄이 불러서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할 질문들도 가다듬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받는데 개입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검찰에서 오전 조사받으실 때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하셨나요?) ....."]

검찰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이 전 대통령의 수십억 원대 불법자금 수수 의혹 사건입니다.

17대 대선 직전부터 재임기간에 걸쳐 기업체 등으로부터 당선 축하금 등을 받을 다시 박 전 차관 역할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송정호 전 법무부장관도 같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통했던 실세였습니다.

송 전 장관도 청계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이 전 대통령 측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힙니다.

오늘(11일) 소환 대상에는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포함됐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의 불법 자금 8억 원 헌납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조사를 받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한편, 청사 안전점검까지 끝낸 검찰은 오늘(11일) 조사 내용을 추가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 차례 소환으로 조사를 끝낼 방침이어서 질문 개수는 2~3백 개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도 이번 주말 내내 변호인단과 함께 소환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주요혐의를 정리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등 대응전략을 짜는데 집중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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