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시험

미국에 사는 3살 아이 벤자민은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땅콩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어머니 : "벤자민에게 땅콩과 땅콩버터를 왜 먹으면 안 되는지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아이들은 단순히 땅콩을 먹지 않는 것 이외엔 치료 방법이 없었는데요.

캘리포니아 주의 케이티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은 벤자민과 다른 아이들에게 'AR-101' 이라고 불리는 땅콩 알레르기 면역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시행했습니다.

세 번의 단계를 걸친 임상시험 결과는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케이티/의사 : "임상시험 참가자의 70%는 땅콩 한 알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요. 실수로 땅콩을 먹었더라도 치료제 덕분에 생명의 위협을 최소화 할 수 있어요."]

[벤자민 어머니 :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에요. 치료제를 먹으면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고, 벤자민은 덜 무서워할 거에요."]

이제 연구진은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AR-101'의 허가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앞으로 1~2년 후에는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