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아직 준비중

입력 2002.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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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을 다룬 특별기획 북한, 아시아 4강을 노린다가 잠시 후 밤 10시부터 제1텔레비전을 통해서 방송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북한 스포츠의 산실인 청춘거리 체육촌에서 훈련하는 북한 선수들의 생활 등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앵커: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승마는 준비 소홀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지원부족으로 경기가 제대로 열릴지 의문입니다.
김봉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합마술과 마장마술 등 승마경기가 열릴 부산 승마경기장입니다.
마사 바로 앞에서 부대시설을 위한 공사가 대회개막을 코앞에 두고 아직도 한창입니다.
소음과 먼지 때문에 장기 수송과 검역에 이미 지친 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참가 선수단의 걱정과 항의소리도 소음만큼이나 높아지고 커져만 갑니다.
⊙메디(이란 승마 코치): 공사소음이 말들에게 문제입니다.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기자: 종합마술경기가 열릴 코스.
경기코스에 대한 자동차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훈련중이던 말과 기수는 놀라기 일쑤입니다.
코스훼손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경기장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도시락이 제공되지 않는 점도 선수단에게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조직위원회와 승마대회 진행을 위해 파견된 승마협회와의 갈등도 문제입니다.
검역을 위한 격리 시설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마쳤지만 조직위는 예산 전용이 어렵다며 여지껏 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회 운영경비도 부족해 경기진행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박원오(대한승마협회 전무): 공무원들의 권위적인 의식, 알았습니다, 기다리세요, 공문을 보내 보세요 그러면 10일, 15일, 20일이 지나갑니다.
앞으로 경기는 15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끝나는 날이 15일이에요.
⊙기자: 승마협회측은 대회진행 포기라는 최악의 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철수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공갈치는 것도 아니고...
⊙기자: 조직위의 준비부족으로 경기진행 최종 리허설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승마장 파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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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장 아직 준비중
    • 입력 2002-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을 다룬 특별기획 북한, 아시아 4강을 노린다가 잠시 후 밤 10시부터 제1텔레비전을 통해서 방송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북한 스포츠의 산실인 청춘거리 체육촌에서 훈련하는 북한 선수들의 생활 등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앵커: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승마는 준비 소홀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지원부족으로 경기가 제대로 열릴지 의문입니다. 김봉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합마술과 마장마술 등 승마경기가 열릴 부산 승마경기장입니다. 마사 바로 앞에서 부대시설을 위한 공사가 대회개막을 코앞에 두고 아직도 한창입니다. 소음과 먼지 때문에 장기 수송과 검역에 이미 지친 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참가 선수단의 걱정과 항의소리도 소음만큼이나 높아지고 커져만 갑니다. ⊙메디(이란 승마 코치): 공사소음이 말들에게 문제입니다.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기자: 종합마술경기가 열릴 코스. 경기코스에 대한 자동차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훈련중이던 말과 기수는 놀라기 일쑤입니다. 코스훼손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경기장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도시락이 제공되지 않는 점도 선수단에게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조직위원회와 승마대회 진행을 위해 파견된 승마협회와의 갈등도 문제입니다. 검역을 위한 격리 시설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마쳤지만 조직위는 예산 전용이 어렵다며 여지껏 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회 운영경비도 부족해 경기진행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박원오(대한승마협회 전무): 공무원들의 권위적인 의식, 알았습니다, 기다리세요, 공문을 보내 보세요 그러면 10일, 15일, 20일이 지나갑니다. 앞으로 경기는 15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끝나는 날이 15일이에요. ⊙기자: 승마협회측은 대회진행 포기라는 최악의 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철수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공갈치는 것도 아니고... ⊙기자: 조직위의 준비부족으로 경기진행 최종 리허설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승마장 파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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