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문이 막혔어요”…화재 현장의 마지막 메시지

입력 2018.03.27 (23:22) 수정 2018.03.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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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쇼핑몰 화재로 희생된 어린이가 마흔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된 아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친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연들이 알려졌습니다.

놀이방 쪽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놀란 사람들이 달아납니다.

10초도 지나지 않아 4층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고 비상구도 모두 막힌 상황.

13살 모로즈는 불길에 갇힌 채, 작별 인사가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2살 비카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 달라고 한 것이 마지막 음성이 됐습니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한 11살 소년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부모와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는 41명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유가족 등 수천 명이 모여 당국의 소홀한 관리 감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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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7 23: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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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쇼핑몰 화재로 희생된 어린이가 마흔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된 아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친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연들이 알려졌습니다.

놀이방 쪽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놀란 사람들이 달아납니다.

10초도 지나지 않아 4층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고 비상구도 모두 막힌 상황.

13살 모로즈는 불길에 갇힌 채, 작별 인사가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2살 비카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 달라고 한 것이 마지막 음성이 됐습니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한 11살 소년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부모와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는 41명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유가족 등 수천 명이 모여 당국의 소홀한 관리 감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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