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둥은…북중 관계 개선 ‘촉각’

입력 2018.03.30 (23:14) 수정 2018.03.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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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중국이 맞닿은 곳 접경지역 단둥은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제재의 직격탄을 맞아 침체됐던 단둥에는 변화의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압록강 중국측의 월량도.

이곳 대형 전광판에 김정은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는 북중 정상회담 뉴스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중국 어민 : "김정은이 중국에 왔기 때문에 그나마 북·중 접경은 좀 나아질 겁니다. 일이 잘 풀릴겁니다."]

단둥 세관 앞은 대북제재의 여파를 반영하듯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침체돼 있던 이곳 단둥 무역상 거리에는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꼭 닫혔던 사무실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북·중 무역상/음성변조 : "이번 방중으로 해서 혹시 풀리지 않을까 기대감도 많이 가지고 있고, 슬슬 준비해서 잘 되길 바라죠. "]

하지만 기대는 기대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북한에서 중국 쪽으로 세관문이 열리는 시간, 압록강 다리를 넘어오는 북한 화물차가 채 스무대가 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세관 하역장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대북제재로 금수 품목이 많아 실려있는것은 대부분 과일입니다.

[중국인 화물차 운전자 : "사과를 운송합니다. 화학비료, 입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운송해요."]

지난해 11월 문을 닫은 식당 '평양 고려관'은 여전히 폐업 중입니다.

대북제대로 북중접경 도시 단둥의 경제는 휘청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중관계 개선에 따른 경협 재개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월량도의 광고판에서는 밤늦게까지 북중 정상회담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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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중국이 맞닿은 곳 접경지역 단둥은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제재의 직격탄을 맞아 침체됐던 단둥에는 변화의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압록강 중국측의 월량도.

이곳 대형 전광판에 김정은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는 북중 정상회담 뉴스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중국 어민 : "김정은이 중국에 왔기 때문에 그나마 북·중 접경은 좀 나아질 겁니다. 일이 잘 풀릴겁니다."]

단둥 세관 앞은 대북제재의 여파를 반영하듯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침체돼 있던 이곳 단둥 무역상 거리에는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꼭 닫혔던 사무실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북·중 무역상/음성변조 : "이번 방중으로 해서 혹시 풀리지 않을까 기대감도 많이 가지고 있고, 슬슬 준비해서 잘 되길 바라죠. "]

하지만 기대는 기대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북한에서 중국 쪽으로 세관문이 열리는 시간, 압록강 다리를 넘어오는 북한 화물차가 채 스무대가 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세관 하역장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대북제재로 금수 품목이 많아 실려있는것은 대부분 과일입니다.

[중국인 화물차 운전자 : "사과를 운송합니다. 화학비료, 입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운송해요."]

지난해 11월 문을 닫은 식당 '평양 고려관'은 여전히 폐업 중입니다.

대북제대로 북중접경 도시 단둥의 경제는 휘청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중관계 개선에 따른 경협 재개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월량도의 광고판에서는 밤늦게까지 북중 정상회담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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