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첫 평양공연…김정은 ‘깜짝 관람’ 확인 안 돼

입력 2018.04.01 (21:01) 수정 2018.04.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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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이 한시간 늦게 시작됐지만 순조롭게 진행돼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 시간 변경은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이유로 북측이 요구했기 때문인데,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여 석의 북한 동평양대극장.

우리 예술단이 첫 번째 평양 공연을 펼친 곳입니다.

가수 서현의 사회로 조용필과 레드벨벳 등 11팀이 우리 대중가요와 '푸른 버드나무' 등 북한 노래, 그리고 '우리의 소원' 등도 불렀습니다.

남북 평화협력을 기원하며 공연 부제목은 '봄이 온다'로 붙였습니다.

특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라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공연 전 큰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 단장 :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다 성의껏 준비해가지고 오니까 우리가 참 기대도 크고 어떤 공연을 펼칠까 하는 그런 생각에 빨리 만났으면 하는..."]

아직 공연 화면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5시 반이었던 시작 시간이 북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7시 반으로 한 번, 6시 반으로 다시 한 번 바뀌었습니다.

북한은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깜짝 관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도 오늘(1일) 오후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비롯해 평양 주민 2천 3백여명 앞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습니다.

내일(2일)은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이, 모레(3일)는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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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의 첫 평양공연…김정은 ‘깜짝 관람’ 확인 안 돼
    • 입력 2018-04-01 21:03:56
    • 수정2018-04-01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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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이 한시간 늦게 시작됐지만 순조롭게 진행돼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 시간 변경은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이유로 북측이 요구했기 때문인데,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여 석의 북한 동평양대극장.

우리 예술단이 첫 번째 평양 공연을 펼친 곳입니다.

가수 서현의 사회로 조용필과 레드벨벳 등 11팀이 우리 대중가요와 '푸른 버드나무' 등 북한 노래, 그리고 '우리의 소원' 등도 불렀습니다.

남북 평화협력을 기원하며 공연 부제목은 '봄이 온다'로 붙였습니다.

특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라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공연 전 큰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 단장 :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다 성의껏 준비해가지고 오니까 우리가 참 기대도 크고 어떤 공연을 펼칠까 하는 그런 생각에 빨리 만났으면 하는..."]

아직 공연 화면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5시 반이었던 시작 시간이 북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7시 반으로 한 번, 6시 반으로 다시 한 번 바뀌었습니다.

북한은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깜짝 관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도 오늘(1일) 오후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비롯해 평양 주민 2천 3백여명 앞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습니다.

내일(2일)은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이, 모레(3일)는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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