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팬 패싱’ 피하려 분주…아베 ‘방미’ 고노 ‘방한’

입력 2018.04.04 (06:06) 수정 2018.04.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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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주변국들 사이에서 발빠르게 진행되자 일본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재팬 패싱'을 피하기 위해 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일을 요청했고 일본 외무상도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아베 총리가 이번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주된 논의 주제는 다음달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서 아베 총리가 꺼낼 카드는 일본인 납치 문제입니다.

북일정상회담 추진마저 어려워지면서 더욱 증폭된 재팬 패싱에 대한 조바심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아베/일본 총리/지난 2일 :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뤄달라고 직접 요청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다음주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방한이 성사된다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외무상의 첫 방한입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한국을 방문해서 강경화 장관을 만나는 의미와 필요성은 뭔가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이 김정은 위원장과 파이프를 연결하지 못하자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폐기를 위한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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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재팬 패싱’ 피하려 분주…아베 ‘방미’ 고노 ‘방한’
    • 입력 2018-04-04 06:08:06
    • 수정2018-04-04 0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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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주변국들 사이에서 발빠르게 진행되자 일본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재팬 패싱'을 피하기 위해 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일을 요청했고 일본 외무상도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아베 총리가 이번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주된 논의 주제는 다음달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서 아베 총리가 꺼낼 카드는 일본인 납치 문제입니다.

북일정상회담 추진마저 어려워지면서 더욱 증폭된 재팬 패싱에 대한 조바심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아베/일본 총리/지난 2일 :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뤄달라고 직접 요청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다음주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방한이 성사된다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외무상의 첫 방한입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한국을 방문해서 강경화 장관을 만나는 의미와 필요성은 뭔가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이 김정은 위원장과 파이프를 연결하지 못하자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폐기를 위한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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