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행동하라’ 세월호 추모분위기 고조

입력 2018.04.09 (19:14) 수정 2018.04.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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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4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마음은 무거운데요.

세월호 선체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 일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난해 3월 말.

유가족들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텐트를 쳤습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처음으로 육상에 거치된 모습까지.

목포신항에서의 1년이 70장의 그림으로 기록됐습니다.

세월호 수색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지역 작가는 세월호의 진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SNS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태관/목포지역 화가 : "이런 매체를 통해서 간다면 세월호에 대해서 다시 회상하게 되고 진실 규명이 되는 과정중에 하나의 의미를 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단원고 희생자 엄마들은 흐드러지게 핀 꽃조차 미웠습니다.

아이들이 꽃으로 올 수도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시작한 압화 작업!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시들지 않는 마른 꽃으로 아이들에게 보내는 엽서를 물들였습니다.

[김미나/故 김건우 학생 부모 : "이게 작품이 아니에요. 저희들에게는 이게 우리 아이들이거든요. 보시는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한명 한명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는 13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연기하는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을 시작으로 오는 주말에는 기억 문화제와 독립영화 상영전 등이 목포신항 일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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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라 행동하라’ 세월호 추모분위기 고조
    • 입력 2018-04-09 19:17:21
    • 수정2018-04-09 1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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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4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마음은 무거운데요.

세월호 선체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 일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난해 3월 말.

유가족들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텐트를 쳤습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처음으로 육상에 거치된 모습까지.

목포신항에서의 1년이 70장의 그림으로 기록됐습니다.

세월호 수색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지역 작가는 세월호의 진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SNS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태관/목포지역 화가 : "이런 매체를 통해서 간다면 세월호에 대해서 다시 회상하게 되고 진실 규명이 되는 과정중에 하나의 의미를 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단원고 희생자 엄마들은 흐드러지게 핀 꽃조차 미웠습니다.

아이들이 꽃으로 올 수도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시작한 압화 작업!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시들지 않는 마른 꽃으로 아이들에게 보내는 엽서를 물들였습니다.

[김미나/故 김건우 학생 부모 : "이게 작품이 아니에요. 저희들에게는 이게 우리 아이들이거든요. 보시는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한명 한명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는 13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연기하는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을 시작으로 오는 주말에는 기억 문화제와 독립영화 상영전 등이 목포신항 일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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