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호 침몰 한 달, 이번에도 V-PASS 무용지물

입력 2018.04.09 (19:15) 수정 2018.04.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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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 선원 4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선박위치발신장치가 제구실을 못했던 것으로 해경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제일호'.

사고 원인은 악천후 속에서 조업했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수사 마무리를 위해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일호 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1차 실패를 했고요, 내일이라도 기상이 좋으면 출발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해경수사결과 이번에도 선박위치발신장치인 V-PASS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선박은 4개월 가까이 장치가 고장난 채 조업을 해 왔지만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지 않아 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불법조업을 하기 위해 고의로 V-PASS를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소령/경사/통영해경 안전관리계 : "해상에서 각종 사고시 선박위치 파악이 어려워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로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주 돌고래호 사고와 전남 완도 근룡호 사고 등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해상 사고마다 V-PASS가 제구실을 못한 것으로 드러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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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호 침몰 한 달, 이번에도 V-PASS 무용지물
    • 입력 2018-04-09 19:18:15
    • 수정2018-04-10 10:02:44
    뉴스 7
[앵커] 한 달 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 선원 4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선박위치발신장치가 제구실을 못했던 것으로 해경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제일호'. 사고 원인은 악천후 속에서 조업했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수사 마무리를 위해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일호 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1차 실패를 했고요, 내일이라도 기상이 좋으면 출발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해경수사결과 이번에도 선박위치발신장치인 V-PASS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선박은 4개월 가까이 장치가 고장난 채 조업을 해 왔지만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지 않아 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불법조업을 하기 위해 고의로 V-PASS를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소령/경사/통영해경 안전관리계 : "해상에서 각종 사고시 선박위치 파악이 어려워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로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주 돌고래호 사고와 전남 완도 근룡호 사고 등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해상 사고마다 V-PASS가 제구실을 못한 것으로 드러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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