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렙토스피라 비상

입력 200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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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렙토스피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은 수확철인 10월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벌써 9명이나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임실에 사는 76살 김 모 할머니는 지난달 20일 밭일을 다녀온 뒤 감기 비슷한 증세를 앓았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갈수록 오한과 고열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 모씨(렙토스피라 감염자): 밭일 갔다온 뒤부터 몸살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병원측이 김 씨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렙토스피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보고된 렙토스피라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9명으로 전북에서만 3명의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렙토스피라는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133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렙토스피라 환자는 주로 수확기인 10월에 많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나타나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렙토스피라는 들쥐나 소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풀과 접촉했을 때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 치사율은 20%나 됩니다.
⊙김 원(전북대 의대 교수): 산밑에 있는 논이나 밭 그 다음에 축사 주위의 습한 주위에 있어서 균들이 많이 존재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서 일하시는 경우에는 일단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들일을 하거나 산에 오를 때에는 반드시 장화나 긴소매 옷을 입고 풀밭에 함부로 눕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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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렙토스피라 비상
    • 입력 2002-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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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렙토스피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은 수확철인 10월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벌써 9명이나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임실에 사는 76살 김 모 할머니는 지난달 20일 밭일을 다녀온 뒤 감기 비슷한 증세를 앓았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갈수록 오한과 고열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 모씨(렙토스피라 감염자): 밭일 갔다온 뒤부터 몸살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병원측이 김 씨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렙토스피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보고된 렙토스피라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9명으로 전북에서만 3명의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렙토스피라는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133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렙토스피라 환자는 주로 수확기인 10월에 많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나타나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렙토스피라는 들쥐나 소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풀과 접촉했을 때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 치사율은 20%나 됩니다. ⊙김 원(전북대 의대 교수): 산밑에 있는 논이나 밭 그 다음에 축사 주위의 습한 주위에 있어서 균들이 많이 존재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서 일하시는 경우에는 일단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들일을 하거나 산에 오를 때에는 반드시 장화나 긴소매 옷을 입고 풀밭에 함부로 눕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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