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바르셀로나 3-0 완파…‘로마의 기적’ 완성

입력 2018.04.11 (21:52) 수정 2018.04.1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또 한 번의 대역전 드라마가 씌여졌습니다.

이탈리아의 AS로마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최강 바르셀로나에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거두며 '로마의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S로마는 8강 1차전 원정에서 4대1의 완패를 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전반 6분 에딘 제코의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도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 백전노장 데 로시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 반전됐습니다.

관중들도,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만 넣으면 승부가 뒤바뀌는 상황.

종료 10분을 남기고 마놀라스의 마법같은 헤딩골이 터지자, 로마의 홈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1차전 자책골을 기록한 마놀라스의 결승 득점이라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3대 0으로 이긴 로마는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고개 숙인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3년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디 프란체스코/AS로마 감독 : "1차전 우리 팀 점수가 C 마이너스였지만 오늘밤은 선수와, 관중, 경기장 전체 모두가 A플러스였습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기적의 조짐은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주스가 선제골을 터트려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해결사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피르미누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맨시티 홈팬들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리버풀은 합계 5대 1로 10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S로마, 바르셀로나 3-0 완파…‘로마의 기적’ 완성
    • 입력 2018-04-11 21:53:25
    • 수정2018-04-11 22:10:02
    뉴스 9
[앵커]

오늘 새벽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또 한 번의 대역전 드라마가 씌여졌습니다.

이탈리아의 AS로마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최강 바르셀로나에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거두며 '로마의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S로마는 8강 1차전 원정에서 4대1의 완패를 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전반 6분 에딘 제코의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도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 백전노장 데 로시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 반전됐습니다.

관중들도,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만 넣으면 승부가 뒤바뀌는 상황.

종료 10분을 남기고 마놀라스의 마법같은 헤딩골이 터지자, 로마의 홈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1차전 자책골을 기록한 마놀라스의 결승 득점이라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3대 0으로 이긴 로마는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고개 숙인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3년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디 프란체스코/AS로마 감독 : "1차전 우리 팀 점수가 C 마이너스였지만 오늘밤은 선수와, 관중, 경기장 전체 모두가 A플러스였습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기적의 조짐은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주스가 선제골을 터트려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해결사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피르미누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맨시티 홈팬들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리버풀은 합계 5대 1로 10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