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안전점검 해보니…곳곳 화재 위험 여전
입력 2018.04.13 (06:44)
수정 2018.04.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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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가 360여 건이나 됩니다.
비좁은 고시원에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안전점검을 해봤더니 여전히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시원 건물 꼭대기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좁은 통로를 오르느라 소방관들이 애를 먹는 사이,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방과 방 사이로 순식간에 옮겨 붙은 불.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른 고시원들은 화재 상황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을까?
불이 났을 때 대피로를 알려주는 피난유도등이 꺼져 있습니다.
부속품이 고장난 겁니다.
[강창권/동작소방서 검사지도팀 : "빨간 LED가 들어와 있으면 비상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파란 LED가 들어오면 비상구 유도등이 이상이 없는 겁니다."]
가스 누출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는 전선이 아예 뽑혀 있습니다.
["가스가 새더라도 경보음이 울리거나 차단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항상 전원이 꽂혀있는 상태로 유지관리가 돼야 됩니다."]
뿌옇게 먼지가 앉은 소화기는 무려 12년이나 됐습니다.
고시원 방마다 비치돼 있어야 하는 소화기는 10년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는 360여 건, 3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 점검 결과, 고시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안전설비가 취약해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한 곳엔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가 360여 건이나 됩니다.
비좁은 고시원에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안전점검을 해봤더니 여전히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시원 건물 꼭대기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좁은 통로를 오르느라 소방관들이 애를 먹는 사이,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방과 방 사이로 순식간에 옮겨 붙은 불.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른 고시원들은 화재 상황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을까?
불이 났을 때 대피로를 알려주는 피난유도등이 꺼져 있습니다.
부속품이 고장난 겁니다.
[강창권/동작소방서 검사지도팀 : "빨간 LED가 들어와 있으면 비상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파란 LED가 들어오면 비상구 유도등이 이상이 없는 겁니다."]
가스 누출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는 전선이 아예 뽑혀 있습니다.
["가스가 새더라도 경보음이 울리거나 차단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항상 전원이 꽂혀있는 상태로 유지관리가 돼야 됩니다."]
뿌옇게 먼지가 앉은 소화기는 무려 12년이나 됐습니다.
고시원 방마다 비치돼 있어야 하는 소화기는 10년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는 360여 건, 3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 점검 결과, 고시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안전설비가 취약해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한 곳엔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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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13 06:47:55

[앵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가 360여 건이나 됩니다.
비좁은 고시원에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안전점검을 해봤더니 여전히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시원 건물 꼭대기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좁은 통로를 오르느라 소방관들이 애를 먹는 사이,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방과 방 사이로 순식간에 옮겨 붙은 불.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른 고시원들은 화재 상황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을까?
불이 났을 때 대피로를 알려주는 피난유도등이 꺼져 있습니다.
부속품이 고장난 겁니다.
[강창권/동작소방서 검사지도팀 : "빨간 LED가 들어와 있으면 비상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파란 LED가 들어오면 비상구 유도등이 이상이 없는 겁니다."]
가스 누출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는 전선이 아예 뽑혀 있습니다.
["가스가 새더라도 경보음이 울리거나 차단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항상 전원이 꽂혀있는 상태로 유지관리가 돼야 됩니다."]
뿌옇게 먼지가 앉은 소화기는 무려 12년이나 됐습니다.
고시원 방마다 비치돼 있어야 하는 소화기는 10년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는 360여 건, 3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 점검 결과, 고시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안전설비가 취약해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한 곳엔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가 360여 건이나 됩니다.
비좁은 고시원에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안전점검을 해봤더니 여전히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시원 건물 꼭대기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좁은 통로를 오르느라 소방관들이 애를 먹는 사이,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방과 방 사이로 순식간에 옮겨 붙은 불.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른 고시원들은 화재 상황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을까?
불이 났을 때 대피로를 알려주는 피난유도등이 꺼져 있습니다.
부속품이 고장난 겁니다.
[강창권/동작소방서 검사지도팀 : "빨간 LED가 들어와 있으면 비상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파란 LED가 들어오면 비상구 유도등이 이상이 없는 겁니다."]
가스 누출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는 전선이 아예 뽑혀 있습니다.
["가스가 새더라도 경보음이 울리거나 차단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항상 전원이 꽂혀있는 상태로 유지관리가 돼야 됩니다."]
뿌옇게 먼지가 앉은 소화기는 무려 12년이나 됐습니다.
고시원 방마다 비치돼 있어야 하는 소화기는 10년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발생한 고시원 화재는 360여 건, 3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 점검 결과, 고시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안전설비가 취약해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한 곳엔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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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경 기자 vivi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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