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리부, 6월부터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입력 2018.04.13 (06:46) 수정 2018.04.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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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계적으로 재활용 폐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친환경 주를 선언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 시의 식당 등에서는 앞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포크 숟가락 등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시 의회에서 이들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리부 시의회는 오는 6월부터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포크, 칼, 숟가락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자 일부 대형 식당에서는 벌써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를 젓는 막대기를 없앴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하는 작은 음식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조엘 루이스/음식점 주인 : "더 비싸질 겁니다. 우리도 가격을 올려야겠죠. 그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정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짐 하일스버그/손님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죠. 모든 것을 다 싸게 사면서 환경에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 이 방안이 좋다고 생각해요."]

시에서는 종이 빨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이 식당 주인은 구멍이 뚫린 파스타를 잘라 빨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 모리스/카페 사장 : "개당 25원도 안 되기 때문에 아주 경제적이죠. 빨대 하날도 세상을 구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은 거죠."]

플라스틱 제품은 손님이 요구할 경우에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법을 어길 경우 우리 돈으로 최소 10만 원이 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말리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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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말리부, 6월부터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 입력 2018-04-13 06:49:21
    • 수정2018-04-13 06:51:21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세계적으로 재활용 폐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친환경 주를 선언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 시의 식당 등에서는 앞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포크 숟가락 등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시 의회에서 이들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리부 시의회는 오는 6월부터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포크, 칼, 숟가락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자 일부 대형 식당에서는 벌써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를 젓는 막대기를 없앴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하는 작은 음식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조엘 루이스/음식점 주인 : "더 비싸질 겁니다. 우리도 가격을 올려야겠죠. 그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정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짐 하일스버그/손님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죠. 모든 것을 다 싸게 사면서 환경에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 이 방안이 좋다고 생각해요."]

시에서는 종이 빨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이 식당 주인은 구멍이 뚫린 파스타를 잘라 빨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 모리스/카페 사장 : "개당 25원도 안 되기 때문에 아주 경제적이죠. 빨대 하날도 세상을 구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은 거죠."]

플라스틱 제품은 손님이 요구할 경우에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법을 어길 경우 우리 돈으로 최소 10만 원이 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말리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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