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조금 낯선 왕실의 결혼식…“시민 초청합니다”

입력 2018.04.13 (10:52) 수정 2018.04.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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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열리는 영국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그간의 왕실 전통과는 다르게 정치인들은 배제하고 일반 시민들을 많이 초청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해리 왕자가 보낸 청첩장을 받은 12살 소녀 어밀리아 톰프슨은 처음에는 누군가 장난을 친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내 자신이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진짜로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뛸 뜻이 기뻤는데요.

지난해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테러를 경험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터라 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어밀리아 톰프슨/맨체스터 테러 생존자 : "아주 기뻐서 말문이 막혔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보통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는 각국 지도자나 정치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곤 했는데요.

해리 왕자 커플은 국내외 정치인은 일절 배제하고 그 대신 가까운 지인과 사연 있는 일반 시민 600여 명을 초대했습니다.

톰프슨은 맨체스터 콘서트장 테러 당시 15살 손녀를 잃은 샤론 굿맨 씨와 함께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8,850m의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21번이나 올랐던 네팔의 셰르파 카미 리타 씨가 22번째 등정에 나섰습니다.

도전에 성공한다면 그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22번이나 정복한 사람이 됩니다.

일정대로라면 오는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미 리타/네팔인 셰르파 : "가족과 친구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고 있어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고 힘을 주네요."]

리타 씨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25번 성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이번 도전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리츠 호텔'은 디자이너 코코 샤넬, 소설가 헤밍웨이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했던 곳인데요.

4년간의 대대적인 보수 후에 현대적인 실내장식과 어울리지 않아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된 가구와 소품 3천5백여 점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오베르/경매인 : "예를 들어 큰 램프 같은 것은 낙찰 예상가가 1만~1만 5천 유로(약 1,320만~1,980만 원) 가량 됩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경매품은 리츠 호텔의 첫 '욕조'로, 개관 당시 객실마다 있는 독립된 욕실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츠 호텔 측은 경매에 내놓은 소품들로 아예 여러 개의 방을 꾸며놓고 경매 흥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이 11월 중간 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0선 의원인 그는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를 마치고, 20년간 몸담았던 의회를 떠날 예정인데요.

세 아이의 아빠로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정계 은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폴 라이언/美 공화당 하원의장 : "11월 중간 선거 불출마·정계 은퇴 선언 일부 언론은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의 주류인 강경보수파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은퇴를 결심했을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공화당은 라이언 의장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현 행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에 악재가 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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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조금 낯선 왕실의 결혼식…“시민 초청합니다”
    • 입력 2018-04-13 10:55:18
    • 수정2018-04-13 11:08:45
    지구촌뉴스
[앵커]

다음 달 열리는 영국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그간의 왕실 전통과는 다르게 정치인들은 배제하고 일반 시민들을 많이 초청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해리 왕자가 보낸 청첩장을 받은 12살 소녀 어밀리아 톰프슨은 처음에는 누군가 장난을 친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내 자신이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진짜로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뛸 뜻이 기뻤는데요.

지난해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테러를 경험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터라 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어밀리아 톰프슨/맨체스터 테러 생존자 : "아주 기뻐서 말문이 막혔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보통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는 각국 지도자나 정치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곤 했는데요.

해리 왕자 커플은 국내외 정치인은 일절 배제하고 그 대신 가까운 지인과 사연 있는 일반 시민 600여 명을 초대했습니다.

톰프슨은 맨체스터 콘서트장 테러 당시 15살 손녀를 잃은 샤론 굿맨 씨와 함께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8,850m의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21번이나 올랐던 네팔의 셰르파 카미 리타 씨가 22번째 등정에 나섰습니다.

도전에 성공한다면 그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22번이나 정복한 사람이 됩니다.

일정대로라면 오는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미 리타/네팔인 셰르파 : "가족과 친구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고 있어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고 힘을 주네요."]

리타 씨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25번 성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이번 도전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리츠 호텔'은 디자이너 코코 샤넬, 소설가 헤밍웨이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했던 곳인데요.

4년간의 대대적인 보수 후에 현대적인 실내장식과 어울리지 않아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된 가구와 소품 3천5백여 점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오베르/경매인 : "예를 들어 큰 램프 같은 것은 낙찰 예상가가 1만~1만 5천 유로(약 1,320만~1,980만 원) 가량 됩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경매품은 리츠 호텔의 첫 '욕조'로, 개관 당시 객실마다 있는 독립된 욕실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츠 호텔 측은 경매에 내놓은 소품들로 아예 여러 개의 방을 꾸며놓고 경매 흥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이 11월 중간 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0선 의원인 그는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를 마치고, 20년간 몸담았던 의회를 떠날 예정인데요.

세 아이의 아빠로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정계 은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폴 라이언/美 공화당 하원의장 : "11월 중간 선거 불출마·정계 은퇴 선언 일부 언론은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의 주류인 강경보수파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은퇴를 결심했을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공화당은 라이언 의장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현 행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에 악재가 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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