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색조로 물든 사우디 여성…새 시장 부상 외

입력 2018.04.25 (10:51) 수정 2018.04.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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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중동 내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주요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

화장품 판매장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

대다수가 눈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이슬람권의 여성 복식인 니캅을 입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색조 화장품 등을 이것저것 발라보면서 신중하게 제품을 고릅니다.

[아비르/화장품 판매장 직원 : "걸프 국가 여성들은 얼굴을 덮고 다녀서 화장품을 팔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전혀 아니에요. 이곳 여성들도 화장을 좋아해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하는 서양 국가들과는 달리, 아랍권 여성들은 밝고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해서 오히려 화장품이 더 잘 팔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라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고 있어서 화장품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동남부 지역 ‘계단식 논’,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 지정

푸젠성과 장시성 등 중국 동부와 남부 지역 네 곳의 '계단식 논'이 유엔이 인정하는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푸젠성에 있는 계단식 논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 논의 최고 지점은 해발 9백m, 총면적은 7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는데요.

장시성에 있는 계단식 논은 이보다 더 높은 고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히 카오린/충이현 세계유산 지원 사무소 : "장시성 계단식 논은 산비탈에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1,260m이고, 최저 지점은 280m입니다. 고도 차이가 1,000m나 나는 거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과 생물 다양성,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세계 중요 농업유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건설 현장에 ‘로봇 일꾼’ 도입 예정

'로보 버드'라는 로봇이 천장 마감재를 들어올려 부착합니다.

일본의 중견 건설업체가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 일꾼 중 하나인데요.

함께 공개된 '로보 엘더'는 용접을 담당하고, '로보 캐리어'는 무거운 물건을 수평이나 수직으로 척척 운반합니다.

일본 건설업계가 로봇 일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데요.

이런 로봇들은 노동자들이 안전 문제나 업무 규정상 근무할 수 없는 야간에도 일하면서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도시 대기 질 체험하는 돔 등장

런던 서머싯 하우스 앞 광장에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설치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5개의 돔에는 각각 인도 델리와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과 브라질 상파울루, 노르웨이 샤우트라 반도의 대기가 유사하게 조성됐는데요.

시민들은 이산화질소 등 각기 다른 유독성 물질이 노출된 공간들과 가장 깨끗한 공기가 포함된 샤우트라 돔을 지나면서, 지역마다 다른 오염 정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영국 예술가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자는 의미에서 이 설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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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색조로 물든 사우디 여성…새 시장 부상 외
    • 입력 2018-04-25 10:45:16
    • 수정2018-04-25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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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중동 내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주요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

화장품 판매장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

대다수가 눈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이슬람권의 여성 복식인 니캅을 입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색조 화장품 등을 이것저것 발라보면서 신중하게 제품을 고릅니다.

[아비르/화장품 판매장 직원 : "걸프 국가 여성들은 얼굴을 덮고 다녀서 화장품을 팔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전혀 아니에요. 이곳 여성들도 화장을 좋아해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하는 서양 국가들과는 달리, 아랍권 여성들은 밝고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해서 오히려 화장품이 더 잘 팔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라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고 있어서 화장품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동남부 지역 ‘계단식 논’,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 지정

푸젠성과 장시성 등 중국 동부와 남부 지역 네 곳의 '계단식 논'이 유엔이 인정하는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푸젠성에 있는 계단식 논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 논의 최고 지점은 해발 9백m, 총면적은 7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는데요.

장시성에 있는 계단식 논은 이보다 더 높은 고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히 카오린/충이현 세계유산 지원 사무소 : "장시성 계단식 논은 산비탈에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1,260m이고, 최저 지점은 280m입니다. 고도 차이가 1,000m나 나는 거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과 생물 다양성,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세계 중요 농업유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건설 현장에 ‘로봇 일꾼’ 도입 예정

'로보 버드'라는 로봇이 천장 마감재를 들어올려 부착합니다.

일본의 중견 건설업체가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 일꾼 중 하나인데요.

함께 공개된 '로보 엘더'는 용접을 담당하고, '로보 캐리어'는 무거운 물건을 수평이나 수직으로 척척 운반합니다.

일본 건설업계가 로봇 일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데요.

이런 로봇들은 노동자들이 안전 문제나 업무 규정상 근무할 수 없는 야간에도 일하면서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도시 대기 질 체험하는 돔 등장

런던 서머싯 하우스 앞 광장에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설치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5개의 돔에는 각각 인도 델리와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과 브라질 상파울루, 노르웨이 샤우트라 반도의 대기가 유사하게 조성됐는데요.

시민들은 이산화질소 등 각기 다른 유독성 물질이 노출된 공간들과 가장 깨끗한 공기가 포함된 샤우트라 돔을 지나면서, 지역마다 다른 오염 정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영국 예술가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자는 의미에서 이 설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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