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팬 패싱’ 우려…‘북일대화’ 모색
입력 2018.04.27 (07:21)
수정 2018.04.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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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자신들만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일본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었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속이 타는 나라가 일본일 겁니다.
그동안 북한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대북 압박 기조를 주도해왔던 일본은 한반도를 둘러싼 흐름이 대화쪽으로 급선회하면서 자신들이 북핵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미국으로 급히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에 어떻게든 참여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앵커]
재팬 패싱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을 했죠.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이를 지렛대로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북일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각종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국내 정치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을 일본으로 데려오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지율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 부는 훈풍이 아베 총리에게 진짜 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희망이 될 지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자신들만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일본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었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속이 타는 나라가 일본일 겁니다.
그동안 북한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대북 압박 기조를 주도해왔던 일본은 한반도를 둘러싼 흐름이 대화쪽으로 급선회하면서 자신들이 북핵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미국으로 급히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에 어떻게든 참여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앵커]
재팬 패싱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을 했죠.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이를 지렛대로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북일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각종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국내 정치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을 일본으로 데려오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지율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 부는 훈풍이 아베 총리에게 진짜 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희망이 될 지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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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재팬 패싱’ 우려…‘북일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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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7 07:23:55
- 수정2018-04-27 07:28:37
[앵커]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자신들만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일본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었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속이 타는 나라가 일본일 겁니다.
그동안 북한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대북 압박 기조를 주도해왔던 일본은 한반도를 둘러싼 흐름이 대화쪽으로 급선회하면서 자신들이 북핵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미국으로 급히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에 어떻게든 참여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앵커]
재팬 패싱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을 했죠.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이를 지렛대로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북일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각종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국내 정치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을 일본으로 데려오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지율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 부는 훈풍이 아베 총리에게 진짜 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희망이 될 지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자신들만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일본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었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속이 타는 나라가 일본일 겁니다.
그동안 북한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대북 압박 기조를 주도해왔던 일본은 한반도를 둘러싼 흐름이 대화쪽으로 급선회하면서 자신들이 북핵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미국으로 급히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에 어떻게든 참여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앵커]
재팬 패싱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을 했죠.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이를 지렛대로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북일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각종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국내 정치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을 일본으로 데려오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지율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 부는 훈풍이 아베 총리에게 진짜 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희망이 될 지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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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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