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①] “조 씨 자매, 9년간 주 2~3회 조직적 밀반입”
입력 2018.05.03 (21:22)
수정 2018.05.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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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혐의를 입증하는 내부 직원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조현민 전무 자매가 지난 9년 동안 상습적으로 밀수에 직접 관여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대한항공②] “윗선에서 증거인멸 지시…메일 다 지웠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한진그룹 계열사의 해외지점에서 일한 A 씨는 재직 내내 특별한 업무에 동원됐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꼴로 조현아, 현민 자매의 물품을 한국으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평균적으로 한 4~5박스 보시면 돼요. 크기는 어떨 때는 엄청 크고 어떨 때는 정말 무겁고.."]
조 씨 자매가 온라인을 통해 산 물품을 해외 지점에서 대신 받아,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 보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전 직원이 알아요. 그 물품은 조현아, 조현민 아이템이라는 걸... 되게 민감한 거라 박스라도 뜯게 되면 정말 난리가 나요."]
그리고 이런 물품들이 인천 공항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도 말합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한국 쪽으로 세금을 안 내고 밀반입을 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밀반입은 한진 일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치밀하게 이뤄졌고,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땅콩회항 전에 그때는 DDA(조현아)라고 표기가 됐죠. 땅콩회항 이후부터는 ○○○과장한테 물품들이 전달이 된 거죠."]
해외 지점장까지 각별히 신경 쓰는 일이였습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딜리버리(배송)가 있으면 바로바로 보내줘야 돼. 안 보내면 난리가 나요. 윗사람들이 혼이 나는 거죠."]
A 씨는 이 때문에 아픈 날에도 물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혐의를 입증하는 내부 직원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조현민 전무 자매가 지난 9년 동안 상습적으로 밀수에 직접 관여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대한항공②] “윗선에서 증거인멸 지시…메일 다 지웠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한진그룹 계열사의 해외지점에서 일한 A 씨는 재직 내내 특별한 업무에 동원됐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꼴로 조현아, 현민 자매의 물품을 한국으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평균적으로 한 4~5박스 보시면 돼요. 크기는 어떨 때는 엄청 크고 어떨 때는 정말 무겁고.."]
조 씨 자매가 온라인을 통해 산 물품을 해외 지점에서 대신 받아,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 보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전 직원이 알아요. 그 물품은 조현아, 조현민 아이템이라는 걸... 되게 민감한 거라 박스라도 뜯게 되면 정말 난리가 나요."]
그리고 이런 물품들이 인천 공항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도 말합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한국 쪽으로 세금을 안 내고 밀반입을 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밀반입은 한진 일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치밀하게 이뤄졌고,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땅콩회항 전에 그때는 DDA(조현아)라고 표기가 됐죠. 땅콩회항 이후부터는 ○○○과장한테 물품들이 전달이 된 거죠."]
해외 지점장까지 각별히 신경 쓰는 일이였습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딜리버리(배송)가 있으면 바로바로 보내줘야 돼. 안 보내면 난리가 나요. 윗사람들이 혼이 나는 거죠."]
A 씨는 이 때문에 아픈 날에도 물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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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①] “조 씨 자매, 9년간 주 2~3회 조직적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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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3 21:24:33
- 수정2018-05-03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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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혐의를 입증하는 내부 직원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조현민 전무 자매가 지난 9년 동안 상습적으로 밀수에 직접 관여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대한항공②] “윗선에서 증거인멸 지시…메일 다 지웠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한진그룹 계열사의 해외지점에서 일한 A 씨는 재직 내내 특별한 업무에 동원됐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꼴로 조현아, 현민 자매의 물품을 한국으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평균적으로 한 4~5박스 보시면 돼요. 크기는 어떨 때는 엄청 크고 어떨 때는 정말 무겁고.."]
조 씨 자매가 온라인을 통해 산 물품을 해외 지점에서 대신 받아,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 보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전 직원이 알아요. 그 물품은 조현아, 조현민 아이템이라는 걸... 되게 민감한 거라 박스라도 뜯게 되면 정말 난리가 나요."]
그리고 이런 물품들이 인천 공항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도 말합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한국 쪽으로 세금을 안 내고 밀반입을 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밀반입은 한진 일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치밀하게 이뤄졌고,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땅콩회항 전에 그때는 DDA(조현아)라고 표기가 됐죠. 땅콩회항 이후부터는 ○○○과장한테 물품들이 전달이 된 거죠."]
해외 지점장까지 각별히 신경 쓰는 일이였습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딜리버리(배송)가 있으면 바로바로 보내줘야 돼. 안 보내면 난리가 나요. 윗사람들이 혼이 나는 거죠."]
A 씨는 이 때문에 아픈 날에도 물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혐의를 입증하는 내부 직원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조현민 전무 자매가 지난 9년 동안 상습적으로 밀수에 직접 관여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대한항공②] “윗선에서 증거인멸 지시…메일 다 지웠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한진그룹 계열사의 해외지점에서 일한 A 씨는 재직 내내 특별한 업무에 동원됐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꼴로 조현아, 현민 자매의 물품을 한국으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평균적으로 한 4~5박스 보시면 돼요. 크기는 어떨 때는 엄청 크고 어떨 때는 정말 무겁고.."]
조 씨 자매가 온라인을 통해 산 물품을 해외 지점에서 대신 받아,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 보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전 직원이 알아요. 그 물품은 조현아, 조현민 아이템이라는 걸... 되게 민감한 거라 박스라도 뜯게 되면 정말 난리가 나요."]
그리고 이런 물품들이 인천 공항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도 말합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한국 쪽으로 세금을 안 내고 밀반입을 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밀반입은 한진 일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치밀하게 이뤄졌고,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땅콩회항 전에 그때는 DDA(조현아)라고 표기가 됐죠. 땅콩회항 이후부터는 ○○○과장한테 물품들이 전달이 된 거죠."]
해외 지점장까지 각별히 신경 쓰는 일이였습니다.
[A 씨/한진그룹 계열사 前 직원/음성변조 : "딜리버리(배송)가 있으면 바로바로 보내줘야 돼. 안 보내면 난리가 나요. 윗사람들이 혼이 나는 거죠."]
A 씨는 이 때문에 아픈 날에도 물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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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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