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사령탑 홍영표…여야 협상 전환점 되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 공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홍 원내대표가 야당과 협상에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오늘 오전 열린 선거에서 3선인 노웅래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임기 시작부터 교착 상태인 야당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둘러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대표진 인선을 마치고, 야당과 협상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기획부대표에는 이철희 의원을, 원내대변인에는 강병원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9일째 단식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부터 찾아갔습니다.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게 뭐가 있겠어?) 노력해 볼게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면담 이후인 오늘 오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9일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협치와 여당다운 모습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