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비핵화”…북·미 ‘빅딜’ 성사되나

입력 2018.05.12 (21:04) 수정 2018.05.12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 발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빠른 비핵화라는 표현입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미 간에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합의 이행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달 뒤 북미 회담에서 북미간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속도를 강조합니다.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빠르게' 하라는 겁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도 "과거 어떤 핵 합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합의에 대한 이행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폐기 대상에 대량 파괴 무기, 즉 WMD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공약한 것은 비핵화"다, "합의는 공약을 토대로 해야 한다"라며 핵 폐기에 한정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폐기 대상을 한정해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되 검증은 철저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한반도 비핵화는)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고, 우리는 이를 전 세계 동맹국들과 함께 맡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훨씬 소규모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핵무기 폐기 때도 IAEA의 사찰과 검증에 2년이나 걸렸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일단 북한이 이달 중으로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현장 공개부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봉근/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 "상징성이 높은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하고 또 중요한 비핵화 조치는 시간을 두고 취하는게 어떻느냐 하는 대안을..."]

올해 안에 북한이 검증가능한 폐기 조치를 하면 미국은 그에 상응해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이후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방안 등을 놓고 북미 간의 물밑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빠른 비핵화”…북·미 ‘빅딜’ 성사되나
    • 입력 2018-05-12 21:05:28
    • 수정2018-05-12 21:51:19
    뉴스 9
[앵커]

폼페이오 장관 발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빠른 비핵화라는 표현입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미 간에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합의 이행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달 뒤 북미 회담에서 북미간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속도를 강조합니다.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빠르게' 하라는 겁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도 "과거 어떤 핵 합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합의에 대한 이행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폐기 대상에 대량 파괴 무기, 즉 WMD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공약한 것은 비핵화"다, "합의는 공약을 토대로 해야 한다"라며 핵 폐기에 한정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폐기 대상을 한정해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되 검증은 철저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한반도 비핵화는)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고, 우리는 이를 전 세계 동맹국들과 함께 맡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훨씬 소규모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핵무기 폐기 때도 IAEA의 사찰과 검증에 2년이나 걸렸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일단 북한이 이달 중으로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현장 공개부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봉근/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 "상징성이 높은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하고 또 중요한 비핵화 조치는 시간을 두고 취하는게 어떻느냐 하는 대안을..."]

올해 안에 북한이 검증가능한 폐기 조치를 하면 미국은 그에 상응해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이후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방안 등을 놓고 북미 간의 물밑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