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얘기 피하는 일본 젊은이들
입력 2018.05.14 (09:46)
수정 2018.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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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K가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 있다'가 29%, '필요 없다'가 27%, '어느 쪽도 아니다'가 39%였는데요.
18살부터 29살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어느 쪽도 아니다'가 59%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도내의 한 대학입니다.
학생들에게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대학생 :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얘기를 친구들과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속마음을 들어보니 헌법 관련 화제는 일부러 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 "헌법 얘기를 꺼내면 '이상한 단체에 가입한 거 아냐?'라고 할 것 같아요."]
헌법과 같은 문제에서 의견이 대립하면 친구 관계까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 학생은 헌법을 비롯해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이 그 사실을 모르도록 인터넷으로 정치 뉴스를 볼 때는 다른 계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학생 : "저는 관심이 있지만 관심 없는 애들한테 강요하기는 싫어요."]
이에 대해 전문가는 현재의 헌법 관련 논의가 개정에 대한 찬반만을 물을 뿐 깊이 있는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NHK가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 있다'가 29%, '필요 없다'가 27%, '어느 쪽도 아니다'가 39%였는데요.
18살부터 29살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어느 쪽도 아니다'가 59%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도내의 한 대학입니다.
학생들에게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대학생 :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얘기를 친구들과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속마음을 들어보니 헌법 관련 화제는 일부러 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 "헌법 얘기를 꺼내면 '이상한 단체에 가입한 거 아냐?'라고 할 것 같아요."]
헌법과 같은 문제에서 의견이 대립하면 친구 관계까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 학생은 헌법을 비롯해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이 그 사실을 모르도록 인터넷으로 정치 뉴스를 볼 때는 다른 계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학생 : "저는 관심이 있지만 관심 없는 애들한테 강요하기는 싫어요."]
이에 대해 전문가는 현재의 헌법 관련 논의가 개정에 대한 찬반만을 물을 뿐 깊이 있는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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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 얘기 피하는 일본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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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4 09:47:56
- 수정2018-05-14 10:00:34
[앵커]
NHK가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 있다'가 29%, '필요 없다'가 27%, '어느 쪽도 아니다'가 39%였는데요.
18살부터 29살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어느 쪽도 아니다'가 59%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도내의 한 대학입니다.
학생들에게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대학생 :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얘기를 친구들과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속마음을 들어보니 헌법 관련 화제는 일부러 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 "헌법 얘기를 꺼내면 '이상한 단체에 가입한 거 아냐?'라고 할 것 같아요."]
헌법과 같은 문제에서 의견이 대립하면 친구 관계까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 학생은 헌법을 비롯해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이 그 사실을 모르도록 인터넷으로 정치 뉴스를 볼 때는 다른 계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학생 : "저는 관심이 있지만 관심 없는 애들한테 강요하기는 싫어요."]
이에 대해 전문가는 현재의 헌법 관련 논의가 개정에 대한 찬반만을 물을 뿐 깊이 있는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NHK가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 있다'가 29%, '필요 없다'가 27%, '어느 쪽도 아니다'가 39%였는데요.
18살부터 29살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어느 쪽도 아니다'가 59%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도내의 한 대학입니다.
학생들에게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대학생 :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얘기를 친구들과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속마음을 들어보니 헌법 관련 화제는 일부러 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 "헌법 얘기를 꺼내면 '이상한 단체에 가입한 거 아냐?'라고 할 것 같아요."]
헌법과 같은 문제에서 의견이 대립하면 친구 관계까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 학생은 헌법을 비롯해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이 그 사실을 모르도록 인터넷으로 정치 뉴스를 볼 때는 다른 계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학생 : "저는 관심이 있지만 관심 없는 애들한테 강요하기는 싫어요."]
이에 대해 전문가는 현재의 헌법 관련 논의가 개정에 대한 찬반만을 물을 뿐 깊이 있는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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